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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문어 금어기, 잘 지켜지고 있나?

2017.03.24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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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17-03-24
◀ANC▶
남)강원 동해안의 지자체들은 대문어 자원 회복을 위해 올해 처음 3월 한 달을 금어기로 정해 시행하고 있습니다.

여)대문어 금어기가 중반을 넘고 있는데, 금어기는 잘 지켜지고 있을까요?

김형호 기자가 현장을 살펴봤습니다.
◀END▶
◀VCR▶
강릉시 주문진항입니다.

문어를 주로 잡는 통발어선과 연승어선들이
이달초부터 조업을 중단하고 정박해 있습니다.

하지만, 배를 타고 조금만 바다에 나가면 상황은 다릅니다.

s/u) 금어기 기간이지만 바다에는 문어를 주로 잡는 통발을 설치했다는 표시를 쉽게 볼수 있습니다.

부표에는 백여 개의 통발이 연결돼 있는데,
금어기가 끝나면 건져 올릴 수 있어 사실상 문어를 잡고 있는것이아 마찬가지입니다.

통발업계는 어구보관장이 부족해 모든 어구를 가지오지 못했고, 문어 이외 다른 어종을 잡고 있다고 말합니다.

◀INT▶
전용철 회장(강릉시연안통발협회):"놀 수가 없으니까 골뱅이나 새우라도 잡는 배들이 있으니까."

금어기가 무색할 정도로 문어가 평소대로 팔리는 것도 문제입니다.

상인들은 금어기 시작전에 대량으로 구입해
보관한 것이라 말하지만, 잡은 지 20일이상이 지난 문어라고는 믿기 어려울 정도로 상태가 좋습니다.

◀INT▶
문어 판매상인:"몇 백kg 사재기해서 문어를 넣어놨다. -여기저기 문어를 팔고 있는데요?- 다른 집들은 잘 모르겠어요."


이처럼 문어 금어기가 유명무실해진 건
시·군에서 고시한 조항이 불명확했기 때문입니다.

고시문에는 통발로 문어 포획을 금지하고 있지, 통발설치 자체를 금지하지는 않습니다.

유통금지 조항도 없어 도내에서 몰래 잡힌 문어나 경북지역에서 잡힌 문어를 도내에서 파는 걸 막을 방법이 없습니다.

◀INT▶
장태성 해양수산 담당(강릉시 해양수산과):"자율적으로 지켜야 하는 부분이 있다보니 어려움이 있다. 자원관리법에서 한달간 금어기를 도입하면 강력한 관리가 가능하다. "

도내 지자체들이 야심차게 도입한 대문어 금어기가 치밀하지 못한 준비로 인해 시늉에만 그치지 않을까 걱정입니다. // MBC 김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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