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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순환수렵장 운영에도 야생동물 피해 여전

2019.05.20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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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19-05-20
◀ANC▶
남) 본격적인 농사철이 시작되면서
농촌지역에서는 멧돼지와 고라니로 인한
농작물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여) 이같은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지난 겨울 순환수렵장이 운영됐지만,
상황은 크게 나아지지 않고 있습니다.

권기만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감자밭 한 쪽이 어지럽게 파헤쳐졌습니다.

이제 알이 점점 굵어지기 시작한 감자를
멧돼지가 내려와 파먹었습니다.

비가 적었던 올 봄, 물까지 실어 나르며
애써 키운 감자를, 수확 한 달을 앞두고
멧돼지가 먹어 치운 겁니다.

고추밭에는 고라니가 다녀갔습니다.

이제 막 올라 온 새순을
싹둑 잘라 먹어 밑동만 남았습니다.

밭에 설치해놓은 경고등도 소용이 없었습니다.

◀INT▶ 김사식 / 원주시 부론면
"진짜 힘이 하나도 없어요. 나이가 70이 넘어가지고 농사지은걸 이렇게 절단 내놓은걸 이튿날 보면 한 숨만 푹푹 나오죠. 기가 막힙니다."

(S/U)야생동물로 인한 농작물 피해를 줄이기
위해 지난 겨울 강원 도내 6개 시군에서
순환수렵장까지 운영됐지만,
효과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평창군의 경우 순환수렵장 운영기간 동안
천 3백여 마리의 멧돼지와 고라니를 잡았는데,
올 봄 피해신고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오히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수렵장을 운영한 다른 시군들도 피해가 다소
줄기는 했지만, 여전히 피해신고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INT▶ 박종대 / 원주시 흥업면
"(피해가) 일부분에 지나지 않지만, 나만이 아니라 지금 여러 군데서 민원이 들어오고 있어요. 논에도 돼지가 들어와 목욕을 하고 있는 판인데 이건 아무것도 아니에요. 강원도 전체로 보자면 숫자는 어마어마한 거라고요"

이렇다 할 대책도 없이 매년 같은 피해가
반복되고 있는 상황이 농민들은 그저
답답하기만 합니다.

MBC뉴스 권기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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