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돼지열병 장기화..예산 '눈덩이'

  • 방송일자
    2019-10-21
◀ANC▶
아프리카돼지열병 사태가 여전한 가운데
충청도에서 조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까지
잇따라 검출되자
방역당국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포획틀을 늘리고 엽사를 재배치하면서
예방 방역만으로도 예산이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습니다. 허주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 17일 민통선 북쪽 화천지역에 설치된
야생 멧돼지 포획틀입니다.

불과 4일 동안 20개의 포획틀에서 멧돼지
55마리가 잡혔습니다.

화천군은 포획틀 40개를
더 설치하기로 했습니다.

포획틀 설치부터 사체 처리까지,
인건비가 갈수록 늘어나고 있습니다.

돼지 농장마다 설치된 출입 통제 초소,
공무원과 군인이 한달째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이음말=허주희 기자))
밤낮 근무가 이어지면서 이미 10월에만 인건비와 약품비가 하루 평균 1,500만 원을 넘어서고 있습니다.

철원과 화천 등 민통선 이북지역에도
환경부가 총기 사용을 허가하면서
군부대와 엽사가 함께 포획에 나섭니다.

포획틀에 잡힌 멧돼지를 사살하는 것도
엽사들이 맡고 있지만, 환경부 지침이
명확하지 않아, 아직 인건비가 한푼도
지급되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김기호 /엽사
"장기간 간다 그러면 저희도 생활이 있는 사람
들이기 때문에 내 일이 있고 그게 우선이잖아
요."

화천군은 일단 급한 대로 하루 8만 원을 지급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엽사 인건비까지 화천군이 떠안게 되면서
지난 9월부터 오는 12월까지 예상되는 인건비만 4억 9천만 원.

아프리카 돼지열병이 발생하거나 구제역이나 조류독감이 닥칠 경우 재정 부담은 더 크게 늘어납니다.

◀인터뷰▶ 조웅희 /화천군 기획감사실장
"국도비 지원된 거는 1억 9천만 원밖에 안 되기
때문에 장기화된다면, 화천군은 재정자립도가
7.4%밖에 안 되는데 굉장히 열악합니다."

강원도는 올 연말까지 3차 예비비 39억 5천만 원을 18개 시군에 지원하고 국비도 신청할 계획입니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장기화 조짐을 보이면서
재정이 부족한 군지역의 예산 확보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MBC뉴스 허주희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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