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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지적장애인 학대하고 재산 뺏고?

2020.04.06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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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20-04-06
◀ANC▶
강릉에 거주하는 지적장애인 여성이
남편과 사별한 뒤
수년간 시댁 식구들에게 추행을 당하고
재산까지 모두 뺏겼다며 억울함을 호소해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박은지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END▶
◀VCR▶
지적장애 3급의 김모 씨는 지난해
지적장애 2급 아들과 중학생 딸과 함께
집에서 몸만 나와 임시 거처로 왔습니다.

2013년 남편과 사별하고 계속 시댁에서
치매에 걸린 시어머니, 시숙과 함께
살았었습니다.

친정식구들은 김씨가 쫓겨나다시피 나왔고
오랫동안 학대와 추행이 이뤄졌다고
주장합니다.

시숙이 김 씨의 몸을 만지거나 추행하고
심지어 아이들까지 학대했다는 겁니다.

◀SYN▶ 김모 씨/지적장애 3급
'방에 들어와서...자는데 가슴하고 엉덩이 만지고 있었어요.
(그런게 한번이 아니고 몇 번 있으셨어요?)
- 네'

◀SYN▶ 김씨 딸 /당시 초등학생
'밤에 자고 있었는데 다... (큰아버지가)
머리에 오줌을 쌌어요.'

신체적 피해뿐만 아니라 남편이 사망하면서
상속받은 재산도 뺏겼다고 말합니다.

집과 토지 등 김 씨 명의 재산을 시어머니에게 넘기면 기초생활 수급자가 될 수 있다며

장애수당과 수급비를 생활비로 쓰고
재산은 김 씨 아들에게 돌려준다고 약속했다는 겁니다.

문제의 부동산은 현재 시동생 명의로 넘어가 있습니다.

◀SYN▶ 김모 씨/지적장애 3급
'집이 (원래) 내 이름으로 돼있었어요. 수급자 되려고 시어머니 이름으로 해놨어요.
- (시어머니 이름으로 해야지 수급자 된다고
누가 말했어요?) 작은 아버지가.'

또 시댁 식구들이 김 씨에게 돈을 빌려달라며 수차례 통장에서 이체 받거나 김 씨 카드를 써
신용불량자가 됐다고 주장합니다.

◀SYN▶ 김씨 형부
'다 미성년자, 장애인인데 재산도 뺏고 성폭력하고 아동 학대하고 이런 사람들이 어떻게 가족일수 있습니까 법의 처벌을 받아야죠.'

한편, 시댁 식구들은
김 씨와 친정 식구들의 말은 모두 거짓이라며

성추행이나 학대 등을 한 사실도 없고
부동산 명의를 옮긴 것도 가족들이 모두 모여 함께 결정한 일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SYN▶ 홍모 씨/김씨 시숙
'나보고 만졌다고 하는데 나는 만지지도 않았
어요. 아침에 나가서 밤에 들어오고....(재산은) 제수씨 있고 동생들도 다 있고 다 타협해서 그랬지. 우리는 뭐 맘대로 안했어요.'

현재 김 씨는 지난해 돌아가신 시어머니를
빼고 시숙과 시동생, 시누이 세 명을
친족관계에 의한 강제추행과 아동학대, 사기 등의 혐의로 고소했고
사건은 검찰로 넘어간 상탭니다.

MBC뉴스 박은지//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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