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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따른 태풍으로 수확기 농가 피해

2022.09.20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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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22-09-20
제11호 태풍 '힌남노'와
제14호 태풍 '난마돌'이 잇따라
한반도 동쪽을 지나가면서
수확을 앞두고 있는
영동지역 농작물 피해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1년 고생한 결실을 수확하기 직전에
잇따른 태풍 피해를 겪은 농민들은
또 다른 태풍이 오지 않을까 불안해 하고 있습니다.

김인성 기잡니다.



노랗게 잘 익은 가을 들녘의 벼가
다 옆으로 쓰러져 있습니다.

넓은 논을 하늘에서 내려다보니
군데군데 벼가 쓰러진 곳들이
폭탄을 맞은 것처럼 움푹 파여 있습니다.

이달 말부터 벼 베기가 시작되는
영동지역 논이 힌남노와 난마돌, 두 개의 태풍이 잇따라 지나가며 쑥대밭이 된 겁니다.

(기자) 지금 이 논은 앞으로 일주일 뒤면 수확할 예정이었지만 지금 보시는 것처럼 다 쓰러져버려 피해가 커졌습니다.

피해 농가들은 수확량이 크게 줄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김상현 / 강릉시 박월동
"쓰러진 벼는 밑에 물이 차다보니까 싹이 납니다. 싹이 나면 그건 벼로서 역할을 못 하니까. 수확량이 한 절반은 (줄 것 같아요.)"

1년 내내 자식처럼 키운 벼가 수확을 바로 앞두고 피해를 입어 속이 타들어갑니다.

박찬구 / 강릉시 연곡면
"농민 입장에서는 참 속이 타죠 이게. 지금 뭐 한 10일~15일만 있으면 수확이 되는데 수확이 되기 전에 태풍이 또 온다고 하면 1년 농사를 다 망치는 꼴이 되니까."

강풍 때문에 과수 농가들도
낙과 피해를 입었습니다.

김부규 / 강릉시 주문진읍
"난마돌도 동쪽에서 서쪽으로 부는 바람이잖아요. 그럼 우리 해안가에는 그런 바람이 상당히 겁나거든. 동쪽에서 서쪽으로 부는 바람이 나무들한테는 상당한 타격을 준다고."

여기에다 태풍 이후에
병해충이 발생할 가능성이 커
방제 관리에 바짝 신경써야 합니다.


김병학 농업기술과장 / 강릉시 농업기술센터
"배수로 정비, 병해충 방제 약제 사전 확보, 침수·관수된 논은 물 빼기 작업, 도열병, 벼멸구 등 병해충 방제에 철저를 기해주시기 바라며..."

잇따른 대형 태풍 두 개가 지나간 자리에
1년 농사를 망치게 된 농민들의 한숨만 남았습니다.

MBC뉴스 김인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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