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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오 보우하사, 강릉단오제 신주빚기

강릉시
2023.05.24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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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23-05-24
2023 강릉단오제의 시작을 알리는
신주빚기 행사가 강릉 대도호부관아와
칠사당에서 열렸습니다.

올해는 강릉에 발생한 대형 산불 피해에 따른 어려움을 모두 이겨내고
안녕을 기원하는 축제로 마련됩니다.

박은지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음력 4월 5일, 단오를 한 달 앞두고
신주 빚기를 위한 행렬이
강릉 대도호부관아에 도착합니다.

지신밟기 현장음

안녕을 비는 지신 밟기가 한바탕 이어지고
강릉부사가 축원과 함께
쌀과 누룩을 전달합니다.

칠사당으로 자리를 옮긴 행렬은
본격적인 신주 빚기를 시작합니다.

불을 뗀 가마솥에 솔잎을 넣어
항아리의 독을 제거하고,

무녀와 악사들이 나쁜 기운을 물리치는
부정굿을 풀어냅니다.

제관들은 액을 막는 한지를 입에 물고
정성껏 술을 빚습니다.

이렇게 담근 신주는
올해 강릉단오제 제례에 바쳐
무사와 안녕을 비는 데 쓰입니다.

천 년을 이어온 축제의 경건한 시작을 보면서
시민들은 자부심을 느낍니다.

이선자 / 강릉시 홍제동
"강릉이라는 곳이 너무 좋다는 거
이런 구경까지 우리가 하는 게 너무 좋잖아요.
다른 곳에 있으면 이런 구경 못 하잖아요.
그걸 너무 좋게 생각하고"

어린 아이들도 고사리 손을 보태
신주미를 봉정하고
미래 축제를 이어갈 주역으로 참여했습니다.

올해는 특히 강릉에 대형산불로
어려움이 큰 상황 속에서
더 많은 정성이 모였습니다.

강릉단오제위원회는 함께 축제를 즐기면서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단오장사 씨름대회와 줄다리기 등
60여 개 행사를 더욱 풍성하게 마련했습니다.

김동찬 / 강릉단오제위원회 위원장
"올해는 강릉에 대형 산불도 나고 이래서, 더욱 시민들의 마음이 간절하다고 생각이 들어서,
그런 마음을 담아서, 축제를 통해서, 그것을
극복하고, 새로운 삶을, 에너지를 얻어가는
그런 축제로 기획하고 있습니다."

강릉단오제 주신을 모셔 오는
대관령 산신제, 국사성황제는 6월 3일,
영신제, 영신행차는 20일에 열리는데

정씨 처녀의 친정인 경방댁의 주인이 바뀌면서
출입이 폐쇄돼 경방댁 굿은 건너편에서
진행합니다.

[박은지 기자]
"'단오 보우하사'를 주제로 한 2023 강릉단오제 위원회는 다음 달 18일부터 25일까지 강릉 남대천 단오장 일원에서 펼쳐집니다."

MBC뉴스 박은지(영상취재 김종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