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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중생 후배에게 조건만남 시킨 10대 여학생들

뉴스리포트
2024.09.13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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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24-09-13
10대 여학생들이 한 두살 어린
여중생들에게 조건 만남을 지시하고,
돈을 빼앗았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습니다.

이들이 주고 받은 문자에는
보내라는 돈의 금액과 조건만남 방법까지
구체적으로 지시한 정황이 담겼습니다.

유주성 기자입니다.


[['차 번호 32 회색'

'그 무인텔 알어?'

'각자 20벌구, 너네 10 가져'

'누구랑 누구, 내 계좌에 10은 찍어야해'

중학교 1, 2학년 여학생들이
누군가와 주고 받은 문자입니다.]]

새벽 2시 30분이 넘은 시각,
아직도 상대를 못구했냐는 질책에
금방 구해보겠다는 답장도 보냈습니다.

여중생들에게 조건만남을 시켜
돈을 갈취한 건 한 두살 많은
동네 언니들이었습니다.

피해 여중생
"그것도 못 구해서 언니들이 약속한 거 지켜야지 이러면서 막 신고할까? 맞을래? 이랬어요. 너네 이거 뭐 하는 거 들키면 대전 노래방 도우미 해야 된다 막 이랬어요. 팔아 넘긴다고 했어요."

2차 가해도 이어졌습니다.

참다 못해 문제를 제기한 뒤,
급속도로 소문이 퍼졌고, 괴롭힘 등으로
학교를 제대로 다닐 수 없게 됐습니다.

피해 여중생
"그냥 애들이 막 뒤에서 제 욕하고 있고, 책상 위에 막 xxx라고 침 뱉어져 있고.. (언니가) 소문내라고 시킨 것 같아요. 제가 언니 신고했으니까요."

사건을 알려야겠다고 결정한 건 피해자가
숨어다녀야 하는 현실 때문이었습니다.

피해 여중생 보호자
"왜 가해자들은 멀쩡히 잘 다니는데 피해자가 숨어 지내야 되는지도 모르겠고.. DM을 해서(메세지를 보내서) 겁을 준다거나 이게 끝이 안 날 것 같으니까 저도 이제 어떻게 해서든 벌을 줘야겠어서"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가해자로 지목된
여학생들을 불러 조사하는 한편,

피해자 진술과 채팅 내역 등을 토대로
성매수자들에 대한 수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MBC뉴스 유주성입니다.(영상취재 노윤상)
 
 
 
 
 
* 본 뉴스는 원주MBC 보도국에서 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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