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EWS
- 뉴스데스크
뉴스데스크
-
방송일자
2025-02-11
지난해 말 태백시가
한국형 고준위 방사성 폐기물 처분 시설을
실증 연구하는 사업 대상지에 선정됐습니다.
MBC강원영동은
태백에 어떤 연구 시설이 들어서고,
지역 파급 효과는 얼마나 될지를 점검하는
연속 보도를 마련했습니다.
오늘은 첫 순서로
대전에 있는 소규모 지하 연구시설을
조규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지난 1959년 설립된 국내 유일의
원자력 연구 개발 기관인 한국 원자력 연구원.
연구원 건물을 둘러싼 야산에
땅속으로 들어가는 큰 입구가 보입니다.
고준위 방사성 폐기물 처분 시설을
개발하는 지하 처분 연구시설입니다.
폭 6미터, 높이 6미터의 긴 경사로를 따라
내려가 보면, 좌우로 실험 장비들이 보입니다.
이른바 '모듈'이라고 불리는 실험 장소인데,
일정한 온도와 습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원자력발전소에서 전기를 생산하고 남은
사용후 핵연료를 어디에, 어떻게
보관할지를 순수 실험하는 겁니다.
하지만, 실제 방사성 물질은 쓰지 않고,
안전한 원자핵의 종류를 쓰거나,
유사한 상황을 만들어 실험하고 있습니다.
[권장순/한국원자력연구원 박사]
"지하 연구 시설을 최초 설계하는 데 있어서도
방사성 물질을 사용하지 못하게 명기가 되어
있습니다.(그게 법적, 제도상으로 명기가 되어
있다는 건가요?) 네 맞습니다."
지하 처분 연구시설은 2006년,
원자력 중장기 연구 개발 계획에 따라
지하 120m에 지어져 1차례 확장했습니다.
지질과 지하수 흐름, 온도, 압력 등에 따른
방사성 폐기물 보관 상태를 봐야 하기 때문에
대부분 장비는 땅속이나 벽에 묻혀 있습니다.
실제 방사성 폐기물은
지하 500미터에 처분할 계획인데,
아직 이런 연구 시설이
국내에 없기 때문입니다.
[조규한 기자]
"현재 이곳에서는 땅속 500미터에서
방사성 폐기물 처분 용기의 안전성을
시험하기 위해 이렇게 시추공을 뚫어서
실험하고 있습니다."
지하 연구시설은 지상 실험실에서
방사성 폐기물 처분 용기와 완충재 등의
안전성을 우선 검증한 뒤
시제품을 만들어 적용하고 있습니다.
이곳에서 개발한 기술과 연구 결과가
태백에 들어서게 될
지하 연구시설에 접목될 예정입니다.
[권장순 /한국원자력연구원 박사]
"'KURT' 조그만 지하 연구시설에서
실증 실험을 거쳐서 향후에 태백의 500미터
깊이의 지하 연구 시설에서
설계, 검증, 실증에 사용될 예정입니다. "
현재 프랑스와 일본, 중국 등
세계 원자력발전소 이용 국가에서
지하 350~450미터 깊이의
지하 처분 연구시설을 갖추고 있습니다.
MBC뉴스 조규한입니다.
(영상취재 : 배광우,
촬영 협조 : 한국원자력연구원)
한국형 고준위 방사성 폐기물 처분 시설을
실증 연구하는 사업 대상지에 선정됐습니다.
MBC강원영동은
태백에 어떤 연구 시설이 들어서고,
지역 파급 효과는 얼마나 될지를 점검하는
연속 보도를 마련했습니다.
오늘은 첫 순서로
대전에 있는 소규모 지하 연구시설을
조규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지난 1959년 설립된 국내 유일의
원자력 연구 개발 기관인 한국 원자력 연구원.
연구원 건물을 둘러싼 야산에
땅속으로 들어가는 큰 입구가 보입니다.
고준위 방사성 폐기물 처분 시설을
개발하는 지하 처분 연구시설입니다.
폭 6미터, 높이 6미터의 긴 경사로를 따라
내려가 보면, 좌우로 실험 장비들이 보입니다.
이른바 '모듈'이라고 불리는 실험 장소인데,
일정한 온도와 습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원자력발전소에서 전기를 생산하고 남은
사용후 핵연료를 어디에, 어떻게
보관할지를 순수 실험하는 겁니다.
하지만, 실제 방사성 물질은 쓰지 않고,
안전한 원자핵의 종류를 쓰거나,
유사한 상황을 만들어 실험하고 있습니다.
[권장순/한국원자력연구원 박사]
"지하 연구 시설을 최초 설계하는 데 있어서도
방사성 물질을 사용하지 못하게 명기가 되어
있습니다.(그게 법적, 제도상으로 명기가 되어
있다는 건가요?) 네 맞습니다."
지하 처분 연구시설은 2006년,
원자력 중장기 연구 개발 계획에 따라
지하 120m에 지어져 1차례 확장했습니다.
지질과 지하수 흐름, 온도, 압력 등에 따른
방사성 폐기물 보관 상태를 봐야 하기 때문에
대부분 장비는 땅속이나 벽에 묻혀 있습니다.
실제 방사성 폐기물은
지하 500미터에 처분할 계획인데,
아직 이런 연구 시설이
국내에 없기 때문입니다.
[조규한 기자]
"현재 이곳에서는 땅속 500미터에서
방사성 폐기물 처분 용기의 안전성을
시험하기 위해 이렇게 시추공을 뚫어서
실험하고 있습니다."
지하 연구시설은 지상 실험실에서
방사성 폐기물 처분 용기와 완충재 등의
안전성을 우선 검증한 뒤
시제품을 만들어 적용하고 있습니다.
이곳에서 개발한 기술과 연구 결과가
태백에 들어서게 될
지하 연구시설에 접목될 예정입니다.
[권장순 /한국원자력연구원 박사]
"'KURT' 조그만 지하 연구시설에서
실증 실험을 거쳐서 향후에 태백의 500미터
깊이의 지하 연구 시설에서
설계, 검증, 실증에 사용될 예정입니다. "
현재 프랑스와 일본, 중국 등
세계 원자력발전소 이용 국가에서
지하 350~450미터 깊이의
지하 처분 연구시설을 갖추고 있습니다.
MBC뉴스 조규한입니다.
(영상취재 : 배광우,
촬영 협조 : 한국원자력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