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땜질식 처방 반복하더니... 결국 폭삭 주저앉은 도로

추천뉴스,강릉시,뉴스리포트
2025.02.11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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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25-02-11
오늘 새벽 강릉의 한 주상복합 아파트
공사 현장 인근 도로에서
길이 7~8m, 폭 3m 가량의 땅꺼짐 현상이 발생해
주변 차량 등이 주저 앉았습니다.

그런데 이 공사 현장,
지난해 말에도 인근 도로에 균열이 생기고,
주변 상가 건물이 기울어진 사실도 있습니다.

김인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차량 두 대가 주저앉은 도로에
아슬아슬 걸쳐 있습니다.

긴급 구조를 알리는 차량이 잇따라
현장으로 출동합니다.

[119 상황실]
"(강릉) 포남동 공사현장 옆의 도로에 싱크홀로 차량 두 대 바퀴가 빠져서... 구조대랑 옥천 구급대랑 펌프차랑 모두 5대 (출동했습니다.)"

오늘 새벽 4시쯤부터
대형 주상복합 공사 현장 바로 앞
도로가 무너지기 시작해
길이 7~8m, 폭 3m 가량 폭삭 주저앉았습니다.

주차돼 있던 차량 두 대가 빠지며
일부 파손됐고,

일대 수십 가구는 아침 한때
수돗물 공급을 받지 못했습니다.

[전병길 / 강릉시 포남동]
"차가 두 대가 우리 차하고 승용차 한 대하고 뒤가 내려 꺼져 있더라고. 불안한 거야 말도 할 수 없지. 불안하기도 하고 장사도 못하고..."

그나마 땅꺼짐 현상이 새벽시간에 발생해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땅꺼짐 발생 현장은
종일 복구 작업이 이어졌습니다.

[현장 공사팀장]
"정확한 원인은 저희도 확인해봐야 될 부분이고요. 지하에 있는 수도가 훼손된 상태에서 그 물이 현장으로 유입되면서 지질 자체가 꺼지면서 외부 처짐이 발생됐고요."

하수관로를 통해 장비를 투입해
원인 파악에 나섰지만 물과 흙이 가득차 있어
실패했습니다.

현장 관계자
"지금 확인할 수가 없어요. 물이 꽉 차 있어서"

이곳은 두 달 전에도 도로가 기울고,
바로 옆 주택과 상가 하부가
깨지기도 했습니다.

2024년 12월 11일 뉴스데스크 강원
"차량들이 기우뚱거리며 지나갑니다.
꺼진 도로 위를 지나고 있는 겁니다.

김인성 기자 2024년 12월 11일
"공사 현장에 인접해 있는 상가의 아래쪽을 보강하는 임시 공사는 이미 두 차례 시행됐습니다. 하지만 다시 또 벌어지면서 세 번째 공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땜질 처방이 반복되면서
아슬아슬한 공사가 계속 이어졌던 건데
주민들의 불안감은 이루 말할 수가 없습니다.

[안길문 / 강릉시 포남동]
"4시 반부터 일어나서 (도로가) 무너지는 모습을 보면서 상당한 불안감을 느꼈습니다. 차량이 한 대가 빠져 있었고, 우직우직 하는 소리가 계속 들리고 있었습니다."

강릉시는 현장에 대한 조사를 진행한 뒤
조치할 계획입니다.

[김호중 / 강릉시 건축허가1팀장]
"상황이 발생할 때마다 그에 따른 적절한 조치를 계속 취하고 있고 공사 중지라든가 여러 가지 방안을 고려해서 시민의 안전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계속되는 우려에도 땜질식 처방을 반복하며
결국 도로까지 무너진 상황.

예견된 사고에 공사현장 주변 주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인성입니다.(영상취재 : 김종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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