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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사랑기부 2년..유명하거나 가까워야 기부한다

뉴스리포트
2025.02.17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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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25-02-17
고향사랑기부제가 시행된 지 2년이 지났습니다.

재정이 취약한 지방자치단체에
힘을 싣겠다는 목표는 얼마나 이뤄졌을까요.

강원도 본청과 18개 시군이 2년 동안
모금한 내역을 살펴보니,

인지도가 높고, 가까운 지역을
기부 대상으로 선호했습니다.

이병선 기잡니다.


2023년부터 시행된 고향사랑기부제..

10만 원까지 전액 세액공제가 된다는
이점 때문에 2년차 들어서도
꾸준히 인기를 얻었습니다.

그 결과 첫 해 전국에서 650억 원 가량이었던
기부금이 지난해에는 8백억 원이 넘을 걸로
예상됩니다.

앞서 제도를 시행했던 일본이
2008년 81억 엔, 2009년 77억 엔을 모금해
오히려 줄어든 것과는 반대입니다.

전영준 박사 / 지방행정연구원
"제도 시행 2년차라고 하면은 사람들의
관심이 많이 줄어들잖아요. 시행 2년차의
징크스를 일본과 비교했을 때 잘 극복했다.
인구 규모를 고려했을 때 모금 규모가
절대 우리나라가 작은 게 아닌"


강원도 역시 2023년 52억 9,400만 원에서
지난해 69억 9,100만 원으로 32% 가량이
늘었습니다.

2년 간 총액은 122억 8,589만 5,500원.


월별로는 12월에만 59억 2,300만 원이 모여
전체 48.2%를 차지했습니다.

연말정산에 들어갈 세액공제 자료와
같은 역할을 하다보니 연말에 몰리는 걸로
추정됩니다.


지자체 인지도는 기부금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한 걸로 보입니다.
관광지로 유명한 곳들이 이득을 봤습니다.


12억 4천만 원으로 가장 많은 기부금을 받은
속초시를 비롯해, 강릉과 평창, 춘천 등이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반면 기부금이 가장 적은 곳은
2억 원대에 그쳤는데, 지역을 대표하는
대형 관광지가 뚜렷하게 없는 곳들이었습니다.

첫 해와 두 번째 해 증가액에서도
이런 경향이 엿보입니다.


강원도 전체적으로 모금액이 17억 원 가량
늘어난 가운데 속초가 3억 5,900만 원
증가해 가장 많이 늘었고, 강릉이
2억 8,400만 원으로 뒤를 이었습니다.

도내 시군 간의 기부는 상대적으로
관계가 긴밀한 인근 지역에서 활발했습니다.


시군 간에 가장 많은 건수를 기록한 건
원주시민이 횡성군에 기부한 1,412건이었고,

그 다음은 동해에서 삼척에 기부한 1,042건,
삼척에서 동해에 기부한 771건이
뒤를 이었습니다.

상대적으로 인구가 많은 원주와 춘천,
강릉을 중심으로 주변 시군과 관계를 맺고
기부를 하는 겁니다.

유명하거나, 가깝거나..
기부금을 유치하는데 유리한 여건은
정해져 있었습니다.

MBC뉴스 이병선입니다.
 
 
*본 뉴스는 원주MBC 보도국에서 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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