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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일자
2025-04-17
따뜻한 봄바람이 부는 요즘,
남북 관계는 여전히 차갑게 얼어붙어 있는데요,
겨우내 통제됐던 동해 최북단 황금어장,
'저도어장'이 올해 첫 어장 문을 열었습니다.
어민들의 문어잡이 현장을
이아라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동이 튼 바다, 171척의 배가
어로 한계선에 도착했습니다.
새벽 6시, 조업 시작 사이렌이 울리고..
"삐용- 삐용-"
어선들은 시합이라도 하듯 전속력으로
북방한계선 방향으로 달립니다.
저마다 찍어둔 명당에 낚싯줄을 던져
조업을 시작합니다.
몇 번의 입질을 거치고나서야,
이내 대문어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어부는 허리를 한껏 굽혀 들어 올린
대문어를 보며 함박웃음을 짓습니다.
[박종성/저도어장 어업인]
"오늘 기분 되게 좋고요. 많이 잡았으면 좋겠습
니다. 지금 한 8마리 잡았어요 이만한 거!"
조금이라도 더 잡기 위해 앞으로 나가려는
어민들과, 이를 막아서는 해군의
신경전이 벌어지기도 합니다.
동해 최북단 황금어장이 개방된 첫날,
모두가 만선의 꿈을 안고 조업에 참여했지만
마냥 즐거운 것만은 아닙니다.
냉수대 때문입니다.
[정구호/저도어장 어업인]
"작년에 나오면 한 70kg씩 잡아갔는데, 오늘 지
금 10kg도 못 잡았어요.
(원인이 뭐라고 생각하세요?)
해수가 좀 차가워서. 냉수대가 들어와서 차가워
서 그런 것 같아요."
매년 4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조업할 수 있는데, 올해는 차가운 수온 탓에
4월 17일로 개장이 늦춰지기도 했습니다.
잇따른 북한 도발도
어부들의 마음을 불안하게 합니다.
[이아라 기자]
"북방한계선과 1.8㎞, 배로 10분이면 닿을 정도
로 북한과 인접해 남북 긴장 상황에서는 폐쇄되
기도 합니다."
어선 안전 점검을 위해 저도어장을 찾은
김진태 강원도지사는 우리 군에
북한 도발에 대한 강경 대응을 요청했습니다.
[김진태/ 강원도지사]
"(지난 8일) 동부전선에서 북한 측의 군사 도발
이 있었습니다. 도발에 대해서 호락호락하게 보
여지면 절대 안 됩니다. (강원도는) 긴급안보대
책회의를 열어서.."
동해안 최북단 수산자원의 보고,
저도어장 조업량은
그해 날씨 변수에 따라 들쭉날쭉한데,
최근 5년 사이 가장 많이 잡힌 해는
2021년으로 317톤이 잡혀
어획고는 58억 원에 이르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아라입니다. (영상취재 김종윤)
남북 관계는 여전히 차갑게 얼어붙어 있는데요,
겨우내 통제됐던 동해 최북단 황금어장,
'저도어장'이 올해 첫 어장 문을 열었습니다.
어민들의 문어잡이 현장을
이아라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동이 튼 바다, 171척의 배가
어로 한계선에 도착했습니다.
새벽 6시, 조업 시작 사이렌이 울리고..
"삐용- 삐용-"
어선들은 시합이라도 하듯 전속력으로
북방한계선 방향으로 달립니다.
저마다 찍어둔 명당에 낚싯줄을 던져
조업을 시작합니다.
몇 번의 입질을 거치고나서야,
이내 대문어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어부는 허리를 한껏 굽혀 들어 올린
대문어를 보며 함박웃음을 짓습니다.
[박종성/저도어장 어업인]
"오늘 기분 되게 좋고요. 많이 잡았으면 좋겠습
니다. 지금 한 8마리 잡았어요 이만한 거!"
조금이라도 더 잡기 위해 앞으로 나가려는
어민들과, 이를 막아서는 해군의
신경전이 벌어지기도 합니다.
동해 최북단 황금어장이 개방된 첫날,
모두가 만선의 꿈을 안고 조업에 참여했지만
마냥 즐거운 것만은 아닙니다.
냉수대 때문입니다.
[정구호/저도어장 어업인]
"작년에 나오면 한 70kg씩 잡아갔는데, 오늘 지
금 10kg도 못 잡았어요.
(원인이 뭐라고 생각하세요?)
해수가 좀 차가워서. 냉수대가 들어와서 차가워
서 그런 것 같아요."
매년 4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조업할 수 있는데, 올해는 차가운 수온 탓에
4월 17일로 개장이 늦춰지기도 했습니다.
잇따른 북한 도발도
어부들의 마음을 불안하게 합니다.
[이아라 기자]
"북방한계선과 1.8㎞, 배로 10분이면 닿을 정도
로 북한과 인접해 남북 긴장 상황에서는 폐쇄되
기도 합니다."
어선 안전 점검을 위해 저도어장을 찾은
김진태 강원도지사는 우리 군에
북한 도발에 대한 강경 대응을 요청했습니다.
[김진태/ 강원도지사]
"(지난 8일) 동부전선에서 북한 측의 군사 도발
이 있었습니다. 도발에 대해서 호락호락하게 보
여지면 절대 안 됩니다. (강원도는) 긴급안보대
책회의를 열어서.."
동해안 최북단 수산자원의 보고,
저도어장 조업량은
그해 날씨 변수에 따라 들쭉날쭉한데,
최근 5년 사이 가장 많이 잡힌 해는
2021년으로 317톤이 잡혀
어획고는 58억 원에 이르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아라입니다. (영상취재 김종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