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
뉴스투데이 오전 7시 30분
930뉴스 오전 9시 30분
5시 뉴스와 경제 오후 4시 55분
뉴스데스크 오후 8시 20분
뉴스투데이 오전 7시 30분
930뉴스 오전 9시 30분
5시 뉴스와 경제 오후 4시 55분
뉴스데스크 오후 8시 20분
  • NEWS
  • 뉴스데스크
뉴스데스크

경북 산불피해, 산림청 발표 2배... 부실 조사 논란

뉴스리포트
2025.04.20 21:45
189
0
이 글을 페이스북으로 퍼가기 이 글을 트위터로 퍼가기 이 글을 카카오스토리로 퍼가기 이 글을 밴드로 퍼가기
  • 방송일자
    2025-04-20
지난달 산림청이 발표한
경북 산불의 산불영향구역은
약 4만 5천 헥타르였습니다.

이 수치만 해도
역대 최악의 산불로 기록된
2000년 동해안 산불의 2배 가까운 규모인데요.

그런데 최근 경북의 실제 산림 피해 면적을
조사해 보니 기존 발표보다 2배 더 많은,
9만여 헥타르에 달한다는 예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안동MBC, 김서현 기잡니다.

이번 경북 산불은 의성군에서 시작해
안동, 영양, 청송, 영덕 등 경북 5개 시군을
휩쓸었습니다.

산림당국이 주불 진화를 선언한 건
산불 발화 엿새 만인 지난달 28일,

이때 발표한 전체 산불영향구역은
45,157헥타르였습니다.

산불영향구역은 산불 현장에 형성된 화선 안에
포함된 면적을 뜻합니다.

불에 타지 않은 부분까지 어림잡기 때문에,
이후 조사를 통해 실제 산림 피해면적은
통상적으로 그보다 더 작게 나옵니다.

그런데 이번 경북 산불로 인한
실제 산림 피해 면적이, 산림청 발표보다
2배 넓은, 약 9만 헥타르에 달한다는 예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산불 피해를 입은 5개 시·군이 최근 조사한
산림 피해 면적 추산치를 확인해 봤습니다.

영양군은 기존 발표된 면적과 큰 차이가
없었지만,
안동시는 기존 9천여 헥타르에서
최근 2만 6천여 헥타르로 3배 가까이 늘었고,
의성군은 1만 2천 헥타르에서 2만 7천 헥타르에
달하는 등 모두 9만 6천 헥타르가 넘습니다.

지자체 조사에 따르면 피해 면적이
기존 예상보다 배 이상 불어난 겁니다.

산림당국과 각 지자체는 초기에는
산불이 빠르게 지나간 면적만 추산했고,
또 주불 진화 이후에도 잔불 피해가 계속됐기
때문이라고도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실제 피해 면적이
산불영향구역보다 2배 가량 차이가 나는 건
이례적입니다.

황정석 / 산불정책기술연구소장
"실제 피해 면적도 아니고 (산불)영향구역이 4만 5천 나왔다는 것은 참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힘든 내용이 좀 있습니다. (약)10만 헥타르라고 국민들한테 알렸을 때 대단히 국민들 저항이 좀 세게 나오지 않을까라는 이런 추측 때문에 그러지 않았나..."

국회에서는 산림청의 피해 면적 조사가
부실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지난 11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 전체회의
"기후재난연구소에 따르면 경북 대형 산불 피해 면적은 10만 5천 헥타르입니다. 2.3배 정도로 큰 차이가 납니다. 이 때문에 산림청이 피해 면적을 축소한 건 아닌지 여러 전문가가 합리적인 의심을 하고 있습니다."

다만 산림청은 아직 확정된 피해 면적을
발표하지 않았는데, 이달 중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김서현입니다.
(영상취재 임유주, CG 도민진)
 
 
*이 뉴스는 안동MBC 보도국에서 제작했습니다.
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