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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취 감춘 다시마 쑥쑥 자라... 자연산 복원으로 이어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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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5.05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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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25-05-05
과거 강원 동해안에서 어민들의
중요한 소득원 역할을 하던 자연산 다시마는
기후 변화 등으로 점차 자취를 감췄는데요.

참다시마부터 용다시마까지
다양한 종류의 다시마를 복원하는 노력이
강원도에서 이어지고 있습니다.

언더더씨 코너, 이준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강원 양양 휴휴암 앞바다.

깃발 네 개가 마름모 모양으로 떠있습니다.

취재기자가 깃발 아래 바닷속으로 들어가봤습니다.

(풍덩)

수심 6m에 다다르자 드넓은 모래밭 위에
숲을 이룬 갈색 해조류가 보입니다.

강원 바다에서 자취를 감춘 다시마입니다.


"연평균 채취량이 1980년대에 천 톤 이상이던
자연산 다시마는 현재 2톤 수준에 불과합니다."

[박철부/양양 광진리 어촌계장]
"완전히 없어진 거는 거의 10년 됐어요.
그때는 바위에 뜯어가지고 한 자루씩 해가지고
그랬잖아요. 그런데 지금은 아예 없으니까요."

이 때문에 양양 광진리에는 어촌계의 노력으로
지난해 말부터 참다시마 복원이 시작됐습니다.

인공구조물 16개에 종자가 이식됐는데
넉 달 만에 최대 1m 넘게 자랐습니다.

강릉에서는 멸종 위기까지 내몰린 용다시마의
복원과 자원 확대 노력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국립수산과학원 주도로 진행된 이 사업은
2021년에 복원에 성공한 뒤 강릉 사근진에서
양식 생산이 계속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충웅/강릉 사근진 어민]
"이게 용다시마예요. 종묘를 넣어서
두 달 성장한 거죠 이게..."

양식 종자가 주변 암반에 부착되면
자연산 개체로 자랄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해조류를 복원하고 양식하면
생물 다양성에 기여하고 어류 자원량 증가에도
큰 도움이 됩니다.

해조류가 어류의 산란장이나 은신처로
활용되는 등 바다 생태계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기 때문입니다.

☏[김장균/인천대학교 해양학과 교수]
"동해안에서 바다숲이 점점 감소하고 있는 거는
지난 수십 년 동안 발생하고 있는 현상이고요.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서 대형 갈조류들이
잘 자라는 바다숲 조성이 굉장히 중요하고요."

기후 변화 등으로 해조류 숲이 줄어든 상황에서
강원지역의 생태계 복원이 성과로 이어질지 관심입니다.
MBC뉴스 이준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