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
뉴스투데이 오전 7시 30분
930뉴스 오전 9시 30분
5시 뉴스와 경제 오후 4시 55분
뉴스데스크 오후 8시 20분
뉴스투데이 오전 7시 30분
930뉴스 오전 9시 30분
5시 뉴스와 경제 오후 4시 55분
뉴스데스크 오후 8시 20분
  • NEWS
  • 뉴스데스크
뉴스데스크

"궁도 대회 참가 거부에 징계까지" vs "동호회 명예 훼손"

추천뉴스,삼척시,뉴스리포트
2025.05.06 20:30
592
0
이 글을 페이스북으로 퍼가기 이 글을 트위터로 퍼가기 이 글을 카카오스토리로 퍼가기 이 글을 밴드로 퍼가기
  • 방송일자
    2025-05-06
최근 파크 골프가 인기를 끌면서
지역의 시설마다 갈등이 불거지고 있는데요.

삼척에서는 궁도 동호인 단체 운영을 두고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조규한 기자입니다.

삼척의 한 궁도 동호회에 가입해
5년째 활을 쏘고 있는 조순화 씨,

평소 활 솜씨가 뛰어나
각종 대회에서 30여 차례 입상했습니다.

하지만, 동호회 집행부와 갈등이 커지면서,
올해 들어 조 씨는 단체전에는
참가하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합니다.

동호회 대표가 단체전 참가를 승인하는데,
자신만 부당하게 거부당했고, 불만을 드러내자
징계까지 받게 됐다고 말합니다.

[조순화/궁도 동호회원]
"부당한 일이 있으면, '그것을 좀 밝혀달라'한 것이 좀 집행부에게 미운 털이 박히지 않았나
생각이 들어요."

조 씨처럼 동호회 집행부와 갈등을 빚다가
다른 지역 동호회로 옮겨간 동호인들도
적지 않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궁도장이 2곳에 불과하다 보니
삼척시에서 세금을 들여 지은 궁도장인데도
동호회가 독점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여기에다 궁도협회도 일부 동호인에 의해
임의로 운영되고 있다는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지난해까지 궁도협회 임원을 맡았던
방호근 씨는 신임 회장 선출 절차 등에
문제가 있다며 관계 기관에 민원을 냈습니다.

[방호근/궁도 동호회원]
"활을 쏘는 공간은 어마어마한 공간을
자기 사유화해서 쓰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자기화되어 있는 거죠. 내 마음에 안 들면
나가. 이런 식의 어떤 운영을 하게 되니까.."

[그래픽 : 이에 대해 해당 동호회는
특정 회원에 대해 단체전 참가를
의도적으로 거부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특정 회원이 동호회 운영에 비협조적이고
갈등을 일으켜, 다른 회원들이 단체전에
같이 참가하기 싫어했다고 해명했습니다.

또, 전국의 동호인들에게 자신의 불만을
알리는 등 동호회 명예를 훼손해
자체 정관에 따라 징계했다는 입장입니다.]

[그래픽 : 삼척시 궁도협회도 공공시설인
지역의 궁도장에는 누구나 올 수 있다며
사유화 주장에 대해 반박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궁도 협회장 선출 과정에 대한
의혹도 사실과 달라, 흠집 내기에 불과하다고
일축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상급 단체인 삼척시체육회는
스포츠 공정위원회를 꾸려
모든 의혹을 들여다보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상하/삼척시체육회장]
"궁도 협회뿐만 아니라 우리 회원 종목 단체에서 제 규정을 잘 준수하고 있는지, 체육회에서 지도 감독을 더 강화해서..."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스포츠 윤리센터도
이번 의혹들에 대해
조사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MBC뉴스 조규한 입니다.(영상취재 배광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