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EWS
- 뉴스데스크
뉴스데스크
-
방송일자
2025-05-07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서
잇따라 발생한 싱크홀 때문에 밖에 나서기
걱정되는 분들 있으실 겁니다.
주로 지하철이 발달한 대도시 문제로
알려진 이 땅꺼짐 현상, 10년치 통계를
분석했더니 강원도가 전국 최고 수준으로
많았습니다.
황구선 기자입니다.
생명을 앗아간 서울 강동구 대형 싱크홀.
한달도 채 안 돼 서울 마포 지하철역 주변에
땅꺼짐이 또 발생하면서
싱크홀 공포가 전국을 휩쓸었습니다.
황채언 조성언
"엄청 크게 생기더라고요. 사람들 빨려
들어가는 것도 보고.. 무섭긴 했어요"
바로 이튿날 원주 혁신도시에 생긴
도로 균열은 그야말로 충격이었습니다.
인근 공공기관에서는
"도로 꺼짐에 의한 사고 위험이 있으니
퇴근 시 주의하라"는 문자를 발송했고,
원주시와 경찰이 도로를 긴급 통제하기도
했습니다.
(S/U) 원주시 조사결과 단순히 도로에
금이 간 걸로 확인됐지만 시민들은 땅꺼짐
현상이 발생하진 않을까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습니다.
주로 지하철이 발달하고
굴착공사가 빈번한 수도권에 많은 것으로
알려진 땅꺼짐,
사실 강원도가 전국 최고 수준입니다.
[CG.지난 10년 동안 전국에서 발생한 땅꺼짐
2천 126개 가운데 13%인 272개가 강원에
집중됐는데, 이는 20%를 차지한 경기에 이어
17개 시도 가운데 두번째였습니다.]
3년 전 양양에서 편의점이 무너져내렸던
대형 땅꺼짐 외에도
원주에서도 아파트와 건물 주차장,
전통시장 등에서 폭 1미터가 넘는 땅꺼짐이
발생해 차량 바퀴가 빠지는 등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각종 굴착공사를 하면서 주변에 매립된
파이프 관리를 소홀했거나
노후된 상하수도관을 보수할 때
땅속 빈공간을 제때 메우지 못한 게
강원 땅꺼짐의 원인으로 분석됩니다.
정승준 전도형
"이번에 원주 혁신에서도 도로가 갈라져서
그런 뉴스기사 뜬 것들도 있어가지고
조금 더 주의하고 있는"
원주시는 양양 땅꺼짐 직후
노후 하수관 3백km 주변 빈 공간에 대해
첫 조사에 들어가 보수를 완료했고,
5년이 지난 2027년쯤 2차 조사를
실시할 계획입니다.
이규호/원주시 하수과장
"상대적으로 신규택지, 기업도시를 제외하고
하수처리구역을 전반적으로 다 해 봤습니다.
그 당시에 문제점이 도출됐던 게 21건 정도
됐고요. 23년 12월에 보수 다 완료 했습니다"
하지만 이를 관리감독할 강원도는
지하안전을 담당할 부서도 정해진게 없고,
원주지방국토관리청도 굴착공사장 주변으로
한정해 지반침하 점검을 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5년에 한번 하는
지하안전계획 수립과 땅속 빈공간 조사의
주기를 앞당겨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홍기권/도시인프라공학과 교수
"짧은 주기를 가지고 지속적으로
(땅속 조사를) 이뤄나가야 되고, 또
한가지는 그 조사에서 나온 결과를
전문가들이 분석을 통해서 대응방안을
마련해야 되는데"
전국 시장 군수 구청장에게
하수도관 등 땅꺼짐 위험이 높은 시설을
'중점관리시설'로 정해 관리할 의무가 있지만,
이를 지킨 건 충남 당진시 단 한곳
뿐이었습니다.
MBC 뉴스 황구선입니다
(영상취재 노윤상)
잇따라 발생한 싱크홀 때문에 밖에 나서기
걱정되는 분들 있으실 겁니다.
주로 지하철이 발달한 대도시 문제로
알려진 이 땅꺼짐 현상, 10년치 통계를
분석했더니 강원도가 전국 최고 수준으로
많았습니다.
황구선 기자입니다.
생명을 앗아간 서울 강동구 대형 싱크홀.
한달도 채 안 돼 서울 마포 지하철역 주변에
땅꺼짐이 또 발생하면서
싱크홀 공포가 전국을 휩쓸었습니다.
황채언 조성언
"엄청 크게 생기더라고요. 사람들 빨려
들어가는 것도 보고.. 무섭긴 했어요"
바로 이튿날 원주 혁신도시에 생긴
도로 균열은 그야말로 충격이었습니다.
인근 공공기관에서는
"도로 꺼짐에 의한 사고 위험이 있으니
퇴근 시 주의하라"는 문자를 발송했고,
원주시와 경찰이 도로를 긴급 통제하기도
했습니다.
(S/U) 원주시 조사결과 단순히 도로에
금이 간 걸로 확인됐지만 시민들은 땅꺼짐
현상이 발생하진 않을까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습니다.
주로 지하철이 발달하고
굴착공사가 빈번한 수도권에 많은 것으로
알려진 땅꺼짐,
사실 강원도가 전국 최고 수준입니다.
[CG.지난 10년 동안 전국에서 발생한 땅꺼짐
2천 126개 가운데 13%인 272개가 강원에
집중됐는데, 이는 20%를 차지한 경기에 이어
17개 시도 가운데 두번째였습니다.]
3년 전 양양에서 편의점이 무너져내렸던
대형 땅꺼짐 외에도
원주에서도 아파트와 건물 주차장,
전통시장 등에서 폭 1미터가 넘는 땅꺼짐이
발생해 차량 바퀴가 빠지는 등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각종 굴착공사를 하면서 주변에 매립된
파이프 관리를 소홀했거나
노후된 상하수도관을 보수할 때
땅속 빈공간을 제때 메우지 못한 게
강원 땅꺼짐의 원인으로 분석됩니다.
정승준 전도형
"이번에 원주 혁신에서도 도로가 갈라져서
그런 뉴스기사 뜬 것들도 있어가지고
조금 더 주의하고 있는"
원주시는 양양 땅꺼짐 직후
노후 하수관 3백km 주변 빈 공간에 대해
첫 조사에 들어가 보수를 완료했고,
5년이 지난 2027년쯤 2차 조사를
실시할 계획입니다.
이규호/원주시 하수과장
"상대적으로 신규택지, 기업도시를 제외하고
하수처리구역을 전반적으로 다 해 봤습니다.
그 당시에 문제점이 도출됐던 게 21건 정도
됐고요. 23년 12월에 보수 다 완료 했습니다"
하지만 이를 관리감독할 강원도는
지하안전을 담당할 부서도 정해진게 없고,
원주지방국토관리청도 굴착공사장 주변으로
한정해 지반침하 점검을 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5년에 한번 하는
지하안전계획 수립과 땅속 빈공간 조사의
주기를 앞당겨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홍기권/도시인프라공학과 교수
"짧은 주기를 가지고 지속적으로
(땅속 조사를) 이뤄나가야 되고, 또
한가지는 그 조사에서 나온 결과를
전문가들이 분석을 통해서 대응방안을
마련해야 되는데"
전국 시장 군수 구청장에게
하수도관 등 땅꺼짐 위험이 높은 시설을
'중점관리시설'로 정해 관리할 의무가 있지만,
이를 지킨 건 충남 당진시 단 한곳
뿐이었습니다.
MBC 뉴스 황구선입니다
(영상취재 노윤상)
*이 뉴스는 원주MBC 보도국에서 제작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