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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산과 해금강이 눈앞에"...고성 'DMZ 평화의 길' 개방

고성군
2025.05.09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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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25-05-09
고성 'DMZ 평화의 길'이
민간에 개방된 지 6년이 지났습니다.

금강산과 해금강이 눈앞에 펼쳐지는
동해 최북단 지역인데요.

코로나19 등 감염병과 군사 긴장 등으로
폐쇄돼 운영에 어려움을 겪던
고성 'DMZ 평화의 길' 코스 두 곳이
올해 전면 개방됐습니다.

이아라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철문을 지나자 동해 최북단,
고성 'DMZ 평화의 길'이 시작됩니다.

남방한계선까지 걷는 A코스는
겨우내 닫혀 있다 지난 달 29일
다시 문이 열렸습니다.

해안 철책과 지뢰 지대 사이의
안전한 통로를 따라 15분가량 걷다 보면
고성 지역 DMZ 시작점에 도착합니다.

[이아라 기자]
"이 노란 선이 남방한계선입니다.
이곳에서부터 DMZ가 시작되는데요,
여기서부터 북한은 차량으로
10분이면 닿을 만큼 가깝습니다."

[안철종/DMZ 평화의 길 안내해설사]
"(휴전선을 중심으로) 4km 공간을 놔둔 거예요.
너희 군인과 우리 군인이 가까이 있으면 싸우니
떨어져라."

이곳부터는 유엔사가 관리하는 구역으로,
조금 더 가면 동해안에서 북한으로 갈 수 있는 유일한 길인 '금강통문'을 만날 수 있지만,

지난 2023년부터 남북 안보 상황 등에 따른
군 당국의 요청으로 평화의길 A코스는
'남방한계선'까지 축소 운영되고 있습니다.

대신 오늘(9)부터 민간인 출입이
엄격히 통제돼 온 안보 요충지,
'금강산전망대'로 향하는 B코스가
3년 만에 재개방됐습니다.

[함명준/고성군수]
"금강산의 비경, 백두대간의 비경을 다 볼 수
있는 아주 아름다운 곳이죠. 이곳을 걸으면서
남북이 갈려있는 아픔과 앞으로의 통일에 대한
염원.."

고성 DMZ 평화의 길은
'9·19 남북군사합의'에 따라
지난 2019년 4월 27일, 남북 간 군사 긴장
완화 노력의 하나로 개방됐습니다.

개방 두 달 만에 5천여 명의 관광객을 모으며,
탐방 신청 11.4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지만,
코로나19와 아프리카 돼지열병,
군사 긴장 강화 등으로 종종 폐쇄돼
부침을 겪기도 했습니다.

고성군은 지난해 국내 첫 '산림이용진흥지구'로
지정된 통일전망대와 평화의 길을 중심으로
DMZ 안보 관광 활성화에 나선다는 계획입니다.

[송민석/고성군 관광레저 담당]
"각종 제한 규정이 풀리면서 240억 원 정도를 투자해서 DMZ 탐방을 하면서 자연 생물을 탐방할 수 있는 DMZ 산림생태지구를 조성할 계획이고요."

최북단 고성 지역이 DMZ와 해안 경관,
산림을 융합한 안보 관광지로 자리 잡아
각종 규제로 묶였던
지역의 숙원을 풀 수 있을 지 기대됩니다.

MBC뉴스 이아라입니다. (영상취재 최기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