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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일자
2025-05-09
태백 장성광업소는 1년 전 문을 닫았지만
폐갱도에 대한 광해 방지 사업은
아직 시작되지 않았습니다.
지역 사회는 폐갱도를 활용해
대체 산업이 유치되기를 원하지만,
실제 성사 여부는 불투명합니다.
조규한 기자입니다.
지난 2023년 11월
광해광업공단은 조기 폐광한
태백 장성광업소 갱도를
흘러나오는 물로 채우겠다고 설명했습니다.
바다 표면보다 5백 미터가량 낮은
갱도 끝 지점에서 어느 높이까지
흘러나오는 물로 채울지가 관심이었습니다.
그러나 참석자들은 지역을 지탱해 온
탄광 갱도를 물로 채우지 말고,
대체 산업을 육성하자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지역 사회단체와 주민들의 요구는
지금도 변한 게 없습니다.
[정득진 / 태백시 현안대책위 사무총장]
"수몰을 해서 광해 복구 사업을 하겠다는 것은
가장 손쉽고 편한 사업입니다. 그런데 그것이
가장 위험한 부분이죠. 어디로 물이 터져서
나올지도 모르는데... "
태백시도 일부 갱도를 활용한
대체 산업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갱도에 우주산업 연구 기반 시설을 만들어
관련 기업들이 활용하게 만들겠다는 구상입니다.
[정의진 / 태백시 국가사업팀장]
"수직 갱도를 활용한 미세 중력 구현을 위해서
지금 사업 구상을 하고 있는 단계이고요.
갱도에 만약에 자연 수몰을 해서
물이 차게 되면, 그 사업은 추진될 수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그러나, 국내에 비슷한 시설이 없는데다
갱도의 안전성 등도 담보할 수 없어
태백시는 고민입니다.
[조규한 기자]
"정부와 광해광업공단이 장성광업소
갱도에 물을 채우는 것으로 가닥을 잡으면서,
지역의 대체 산업 추진에도 차질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정부와 광해광업공단은
현재 광해 복구 사업을 준비하기 위해
시설을 정리하며 갱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여기에만 한 달에 수억 원의 비용이 드는데,
하반기쯤부터는 실제 광해 복구 사업을
시작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마냥 돈을 써가며
광해 복구 사업을 늦출 수 없다며
태백시의 결단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윤성문/광해광업공단 광해복구팀장]
"배수 비용이 막대하게 들어가고 있습니다.
그에 따라서 무한정 배수를 하면서 갱도 활용 방안이 나올 때까지 현 상태를 유지할 수
있기는 어렵고요. 일정 기간이 지나면... "
갱도를 활용해
대체 산업을 추진하려면
수익자 부담 원칙에 따라 비용까지 대야 해
태백시의 부담은 더 커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조규한입니다.(영상취재 배광우)
폐갱도에 대한 광해 방지 사업은
아직 시작되지 않았습니다.
지역 사회는 폐갱도를 활용해
대체 산업이 유치되기를 원하지만,
실제 성사 여부는 불투명합니다.
조규한 기자입니다.
지난 2023년 11월
광해광업공단은 조기 폐광한
태백 장성광업소 갱도를
흘러나오는 물로 채우겠다고 설명했습니다.
바다 표면보다 5백 미터가량 낮은
갱도 끝 지점에서 어느 높이까지
흘러나오는 물로 채울지가 관심이었습니다.
그러나 참석자들은 지역을 지탱해 온
탄광 갱도를 물로 채우지 말고,
대체 산업을 육성하자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지역 사회단체와 주민들의 요구는
지금도 변한 게 없습니다.
[정득진 / 태백시 현안대책위 사무총장]
"수몰을 해서 광해 복구 사업을 하겠다는 것은
가장 손쉽고 편한 사업입니다. 그런데 그것이
가장 위험한 부분이죠. 어디로 물이 터져서
나올지도 모르는데... "
태백시도 일부 갱도를 활용한
대체 산업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갱도에 우주산업 연구 기반 시설을 만들어
관련 기업들이 활용하게 만들겠다는 구상입니다.
[정의진 / 태백시 국가사업팀장]
"수직 갱도를 활용한 미세 중력 구현을 위해서
지금 사업 구상을 하고 있는 단계이고요.
갱도에 만약에 자연 수몰을 해서
물이 차게 되면, 그 사업은 추진될 수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그러나, 국내에 비슷한 시설이 없는데다
갱도의 안전성 등도 담보할 수 없어
태백시는 고민입니다.
[조규한 기자]
"정부와 광해광업공단이 장성광업소
갱도에 물을 채우는 것으로 가닥을 잡으면서,
지역의 대체 산업 추진에도 차질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정부와 광해광업공단은
현재 광해 복구 사업을 준비하기 위해
시설을 정리하며 갱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여기에만 한 달에 수억 원의 비용이 드는데,
하반기쯤부터는 실제 광해 복구 사업을
시작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마냥 돈을 써가며
광해 복구 사업을 늦출 수 없다며
태백시의 결단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윤성문/광해광업공단 광해복구팀장]
"배수 비용이 막대하게 들어가고 있습니다.
그에 따라서 무한정 배수를 하면서 갱도 활용 방안이 나올 때까지 현 상태를 유지할 수
있기는 어렵고요. 일정 기간이 지나면... "
갱도를 활용해
대체 산업을 추진하려면
수익자 부담 원칙에 따라 비용까지 대야 해
태백시의 부담은 더 커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조규한입니다.(영상취재 배광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