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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일자
2025-05-09
산불은 일단 발생하면 초기에 끄는 게
무엇보다 중요한데
이를 위해선 대형 헬기가 필수적이죠.
하지만 지금까진 예산 부족 등의 이유로
제대로 갖추지 못했던 게 사실인데
산림청이 사상 처음으로 1만 리터급 대형 헬기
도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산불기획 네 번째 순서, 김인성 기잡니다.
현재 산림청이 보유하고 있는 헬기는
모두 50대로 이 가운데 러시아산 '카모프' 기종이 29대로 가장 많습니다.
하지만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부품 수급이 어려워지면서
산림청은 8대의 헬기를 해체해 나온 부품으로
다른 21대의 헬기를 수리해 쓰고 있는 실정입니다.
[남성현/전 산림청장]
"(카모프 헬기) 8대 이상이 지금 부품이 없어가지고 이번에도 산불 현장에 투입이 안되고 있습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계속된다면 아마 29대 중에 10대 이상이 산불 현장에 투입을 못할 겁니다."
카모프 헬기의 담수량은 3천 리터.
초대형 산불을 진화하기엔
담수량도, 헬기 보유 대수도 부족한 실정인데
일정 시간 이상 비행하면 수리해야 하는
규정까지 충족해야 합니다.
특히, 보유 헬기의 절반 정도만
가동할 수 있는 상태에서 산불이 발생할 경우 초동진화를 제대로 하지 못할 확률을
키우는 겁니다.
산림청은 미국 에릭슨사로부터
담수량 8천 리터의 대형 헬기 7대를 들여와
원주의 산림항공본부에 두 대,
강릉, 안동, 진천, 익산, 울진의
5개 산림항공관리소에
한 대씩 배치해 쓰고 있습니다.
산불 초기에 중형급이 아닌
대형 헬기를 투입시킬 수 없거나
우선 한 대를 투입한 뒤 다른 지역 헬기를
이동시켜 진화할 수밖에 없는 겁니다.
결국 산림청은 내년부터 2년간
담수량 1만 리터 이상인 초대형 헬기 3대와
담수량 2,500리터급 중형 헬기 3대 등
모두 6대의 헬기를 도입하고,
기령이 30년 이상인 헬기 2대는
교체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추경예산 968억 원을 포함해
올해 모두 1,493억 원의 관련 예산을 확보하게 됐습니다.
[이용권/산림청 산림재난통제관]
"산림청이 기존에 운용하고 있던 8천 리터급 대형 헬기보다 담수 용량이 큰 1만 리터급 이상의 대형 헬기도 도입을 고려하고 있어서 의미가 있고요. 이 대형 헬기를 도입하게 되면 초동진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되고..."
대형 산불이 발생할 때마다
국내에도 담수량 1만 리터급 이상의
대형 헬기 도입 필요성이 제기됐지만
실제로 도입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앞으로 대형 헬기가 도입되면
해마다 수백 건씩 발생하는 크고 작은 산불에 대한 초동진화 능력을 키울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인성입니다.(영상취재 : 양성주)
무엇보다 중요한데
이를 위해선 대형 헬기가 필수적이죠.
하지만 지금까진 예산 부족 등의 이유로
제대로 갖추지 못했던 게 사실인데
산림청이 사상 처음으로 1만 리터급 대형 헬기
도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산불기획 네 번째 순서, 김인성 기잡니다.
현재 산림청이 보유하고 있는 헬기는
모두 50대로 이 가운데 러시아산 '카모프' 기종이 29대로 가장 많습니다.
하지만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부품 수급이 어려워지면서
산림청은 8대의 헬기를 해체해 나온 부품으로
다른 21대의 헬기를 수리해 쓰고 있는 실정입니다.
[남성현/전 산림청장]
"(카모프 헬기) 8대 이상이 지금 부품이 없어가지고 이번에도 산불 현장에 투입이 안되고 있습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계속된다면 아마 29대 중에 10대 이상이 산불 현장에 투입을 못할 겁니다."
카모프 헬기의 담수량은 3천 리터.
초대형 산불을 진화하기엔
담수량도, 헬기 보유 대수도 부족한 실정인데
일정 시간 이상 비행하면 수리해야 하는
규정까지 충족해야 합니다.
특히, 보유 헬기의 절반 정도만
가동할 수 있는 상태에서 산불이 발생할 경우 초동진화를 제대로 하지 못할 확률을
키우는 겁니다.
산림청은 미국 에릭슨사로부터
담수량 8천 리터의 대형 헬기 7대를 들여와
원주의 산림항공본부에 두 대,
강릉, 안동, 진천, 익산, 울진의
5개 산림항공관리소에
한 대씩 배치해 쓰고 있습니다.
산불 초기에 중형급이 아닌
대형 헬기를 투입시킬 수 없거나
우선 한 대를 투입한 뒤 다른 지역 헬기를
이동시켜 진화할 수밖에 없는 겁니다.
결국 산림청은 내년부터 2년간
담수량 1만 리터 이상인 초대형 헬기 3대와
담수량 2,500리터급 중형 헬기 3대 등
모두 6대의 헬기를 도입하고,
기령이 30년 이상인 헬기 2대는
교체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추경예산 968억 원을 포함해
올해 모두 1,493억 원의 관련 예산을 확보하게 됐습니다.
[이용권/산림청 산림재난통제관]
"산림청이 기존에 운용하고 있던 8천 리터급 대형 헬기보다 담수 용량이 큰 1만 리터급 이상의 대형 헬기도 도입을 고려하고 있어서 의미가 있고요. 이 대형 헬기를 도입하게 되면 초동진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되고..."
대형 산불이 발생할 때마다
국내에도 담수량 1만 리터급 이상의
대형 헬기 도입 필요성이 제기됐지만
실제로 도입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앞으로 대형 헬기가 도입되면
해마다 수백 건씩 발생하는 크고 작은 산불에 대한 초동진화 능력을 키울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인성입니다.(영상취재 : 양성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