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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기기 지원센터 '하세월'..내년 준공 '언감생심?'

뉴스리포트
2025.05.13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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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25-05-13
원주시가 의료기기 산업 육성을 위해
건립하기로 한 친환경 헬스케어 지원센터가
3년 넘게 첫 삽도 뜨지 못하고 있습니다.

사업비의 절반 이상을 한강수계기금,
즉 국비로 지원하는 사업인데,
진척 없이 시간만 보내다가
국비도 제때 받지 못할 실정에 놓였습니다.

조성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원주기업도시에 위치한 의료기기 지원센터.

관련 기업들을 위한 임대 공간들이
공실없이 꽉 들어찼습니다.

이에 원주시는 의료기기 산업 육성을 목적으로
4년 전 지원센터 추가 건립을 추진했습니다.

사업비 239억 원을 들여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의 건물을 짓고,
30개의 기업 입주공간을 계획에 담았습니다.

지역 의료기기 업체들의 기대도 높습니다.

강신원/원주의료기기산업기술단지 운영협의회장
"입주공간에 대한 부족 부분이 서울에서 유치하거나 이전하려는 기업 또는 원주에서 자생적으로 의료기기를 창업하려는 기업들이 똑같이 겪고 있는 게 그런 일환으로 지원센터가 조기에 착공되면 구심점 역할을 할 수 있을 거라고.."


"원주시가 사업을 준공하기로 한 날짜는
바로 올해 2025년입니다. 이곳 종합지원센터 옆이 사업부지인데요. 아직 건물은 커녕 공사 시작도 못하고 있습니다."

해당 사업은 친환경 지원센터로 이름을 붙여
2022년 환경부 청정사업에 선정됐고,
전체 사업비의 60%에 해당하는
141억 원의 한강수계기금도 확보했습니다.

하지만 설계와 지반 조사에만 3년을 보냈고,
시공사는 있지만 아직 공사를 감독할 감리도
없습니다.

눈에 띄는 진척이 없다가 결국 준공 계획을
내년으로 미뤘는데 이마저도 쉽지 않습니다.

원주시가 지금까지 받은 기금이
37억 원을 웃돌지만 정작 쓴 돈은
8억 원 정도로 집행률이 20%에 불과합니다.

2026년 준공을 위해 급하게
남은 기금 100억 원을 모두 요청했지만
환경부가 배정한 내년 지원금은
10분의 1도 안 되는 6억 5천만 원입니다.

원주시는
"공사가 시작되면 환경부와 지원금 조정에
나설 것"이라고 설명하지만
편차가 너무 커 가능할지는 미지숩니다.

엄미남 / 원주시 첨단산업과장
"공사 규모가 크고 행정 절차가 많이 소요돼서 다소 지연된 점이 있지만 현재 조달청 입찰 중에 있으며 입찰이 완료되는 대로 저희가 6월에 본 공사를 재개해서.."

최근 원주시는 16년 만에 첨단의료복합단지
유치를 위한 재도전을 선언했습니다.

하지만 국비 지원까지 받는
의료기기 기반 시설도 하나 제때 추진하지
못하는 것이 원주시의 민낯이란 지적입니다.

MBC뉴스 조성식입니다 (영상취재 노윤상)
 
*이 뉴스는 원주 MBC 보도국에서 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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