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EWS
- 보도특집
뉴스데스크
-
방송일자
2025-05-13
산불은 순식간에 큰 피해를 만들어내지만
이재민들의 고통은 오랫동안 이어집니다.
6년 전 속초·고성산불 피해자들이 제기한 민사소송이 아직도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2년 전 강릉 경포산불 피해자들이 제기한 민사소송이 오늘(13)부터 시작됐습니다.
산불기획 다섯 번째 순서, 김인성 기잡니다.
지난 2019년 속초와 고성을 집어삼킨 산불.
당시 이재민 2천여 명이 발생해
민·형사 소송이 지금까지도 이어지고 있고,
대부분의 이재민들이
산불 이후 지금까지 진 빚을
갚아나가고 있습니다.
[김경혁/2019년 속초·고성산불 이재민]
"그 빚을 오롯이 우리 이재민들이 다 안고 계속 채무 변제를 해나가야 된다는 거 그런데 이 빚이 언제 끝나겠습니까? 이 일은 단지 재난으로서 끝나는 일이 아니라 이건 피해자들이 죽을 때까지 고통이다 이렇게 표현하고 싶어요."
특히, 산림 피해민들이 제기한 민사 소송이
아직 진행되고 있는데
소송 과정에서 산림 자원의 가치는
제대로 인정받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장원섭/2019년 속초·고성산불 이재민]
"5년 동안 지금 재판을 진행 중에 있어요. 지금 많은 피해민들이 지상물에 대한 것을 재판부에서 인정해주지 않고 있거든요. 예를 들어서 뭐 (나무 한 그루가) 100만 원이면 1,000원으로 해준다는 얘기예요. 화목으로, 땔감으로..."
2023년 발생한 강릉 경포산불 역시
대한민국 대표 관광지 강릉 경포 일대를
쑥대밭으로 만들었습니다.
6년 전 속초·고성산불처럼
이번에도 한전을 상대로
이재민들의 소송이 시작됐는데
산불 발생 2년도 더 지나서야
드디어 첫 공판이 시작됐습니다.
[최양훈/강릉 경포산불 비상대책위원장]
"한전은 저희들 이 문제를 반드시 해결해야 되고 저희들은 더 이상 갈 곳이 없습니다. 삶 전체가 완전히 무너졌습니다. 저희들 더 이상 갈 곳도 없고 끝까지 싸우겠습니다."
이번 소송에서 이재민 측 변호인은
바로 6년 전 속초·고성산불 당시 한전을 상대로 소송을 진행했던 바로 그 법무법인입니다.
[승국화 변호사/법무법인 건우]
"속초·고성 산불에서의 (소송)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에도 산불 피해를 입은 이재민들이 금전적으로나마 피해를 회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열린 첫 재판에서
이재민 측은 피해자들의 감정평가 결과를
7월까지 제출하겠다고 했고,
한전 측은 형사재판 진행 추이를 보면서
추가 증거를 제출하겠다고 답했고,
20여 분 만에 끝났습니다.
산불은 이재민들이 내지 않았지만
이재민들의 길고 긴 고통을 만들어냅니다.
2019년 속초·고성산불에 이어
2023년 강릉 경포산불도
기나긴 소송전이 시작됐습니다.
MBC뉴스 김인성입니다.(영상취재 : 김종윤)
이재민들의 고통은 오랫동안 이어집니다.
6년 전 속초·고성산불 피해자들이 제기한 민사소송이 아직도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2년 전 강릉 경포산불 피해자들이 제기한 민사소송이 오늘(13)부터 시작됐습니다.
산불기획 다섯 번째 순서, 김인성 기잡니다.
지난 2019년 속초와 고성을 집어삼킨 산불.
당시 이재민 2천여 명이 발생해
민·형사 소송이 지금까지도 이어지고 있고,
대부분의 이재민들이
산불 이후 지금까지 진 빚을
갚아나가고 있습니다.
[김경혁/2019년 속초·고성산불 이재민]
"그 빚을 오롯이 우리 이재민들이 다 안고 계속 채무 변제를 해나가야 된다는 거 그런데 이 빚이 언제 끝나겠습니까? 이 일은 단지 재난으로서 끝나는 일이 아니라 이건 피해자들이 죽을 때까지 고통이다 이렇게 표현하고 싶어요."
특히, 산림 피해민들이 제기한 민사 소송이
아직 진행되고 있는데
소송 과정에서 산림 자원의 가치는
제대로 인정받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장원섭/2019년 속초·고성산불 이재민]
"5년 동안 지금 재판을 진행 중에 있어요. 지금 많은 피해민들이 지상물에 대한 것을 재판부에서 인정해주지 않고 있거든요. 예를 들어서 뭐 (나무 한 그루가) 100만 원이면 1,000원으로 해준다는 얘기예요. 화목으로, 땔감으로..."
2023년 발생한 강릉 경포산불 역시
대한민국 대표 관광지 강릉 경포 일대를
쑥대밭으로 만들었습니다.
6년 전 속초·고성산불처럼
이번에도 한전을 상대로
이재민들의 소송이 시작됐는데
산불 발생 2년도 더 지나서야
드디어 첫 공판이 시작됐습니다.
[최양훈/강릉 경포산불 비상대책위원장]
"한전은 저희들 이 문제를 반드시 해결해야 되고 저희들은 더 이상 갈 곳이 없습니다. 삶 전체가 완전히 무너졌습니다. 저희들 더 이상 갈 곳도 없고 끝까지 싸우겠습니다."
이번 소송에서 이재민 측 변호인은
바로 6년 전 속초·고성산불 당시 한전을 상대로 소송을 진행했던 바로 그 법무법인입니다.
[승국화 변호사/법무법인 건우]
"속초·고성 산불에서의 (소송)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에도 산불 피해를 입은 이재민들이 금전적으로나마 피해를 회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열린 첫 재판에서
이재민 측은 피해자들의 감정평가 결과를
7월까지 제출하겠다고 했고,
한전 측은 형사재판 진행 추이를 보면서
추가 증거를 제출하겠다고 답했고,
20여 분 만에 끝났습니다.
산불은 이재민들이 내지 않았지만
이재민들의 길고 긴 고통을 만들어냅니다.
2019년 속초·고성산불에 이어
2023년 강릉 경포산불도
기나긴 소송전이 시작됐습니다.
MBC뉴스 김인성입니다.(영상취재 : 김종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