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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일자
2025-05-21
대중교통인 버스를 이용해 등하교할 수 없는
학교가 있습니다.
특수학교인 속초의 청해학교 인데요,
버스가 없다보니
학생들이 스쿨버스에 의존할 수 밖에 없는데,
여러가지로 불편하다고 합니다.
이아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하교 시간, 선생님들이 모두 나와
집으로 돌아가는 아이들을 배웅합니다.
특수학교인 속초 청해학교 학생 중
80%는 이 스쿨버스를 타고 통학합니다.
나머지 20%는 부모님이 승용차로
등하교를 시켜줍니다.
학교가 외곽에 위치한 탓에
학교 인근에 서는
대중교통 노선이 없기 때문입니다.
[백행학/ 속초청해학교 교장선생님]
"이 앞에 교도소 출퇴근 시간에 맞춰서 아침하
고 저녁에 6시쯤 두 번 있는 걸로 알아요. 그거
외에는 중간에 버스가 없으니까..."
졸업 후 사회에 나가서
스스로 일상생활을 하는 '사회적응훈련'에
대중교통 이용은 필요한 과정인데,
이를 체험할 기회가 거의 없는 겁니다.
[염하나/ 속초시의원]
"다른 지자체 같은 경우에는 아이들 특성에 맞
게 버스를 직접 타고 내리는 것을 직접 연습할
수 (있는데), 우리 지자체에서는 그런 부분이
아쉽지만 (연습할) 기회를 주지 못했어요."
스쿨버스의 노선과 운행 시간에
한계가 있다 보니
학사 일정도 파행적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속초와 고성, 양양, 인제까지
4대의 스쿨버스를 운영하고 있는데,
왕복 이동시간이 최대 2시간에 달해
등하교 하루 두 차례 운행도 벅찹니다.
유치원부터 고등반 이후 재학생인 전공반까지
모든 학생들의 학사 일정은
스쿨버스 운행 시간에 맞추는 실정입니다.
학부모들과 학교 관계자들이
속초시에 노선 개통을 요청하고 있습니다.
속초시는 시설관리공단에서 위탁 운영하는
'공공형마을버스' 노선에 청해학교를 추가해,
낮 시간대 한 차례 학교 앞을 지날 수 있도록
강원도에 노선 변경 계획 승인 요청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강미심/ 속초시 교통정책팀장]
"5시쯤에 더 필요하다는 의견이 있었어요. 저희
가 그 의견을 받아들여서 검토했는데, 필요할
것 같아서 1대 더 증회해서 운영할 계획입니
다."
청해학교 학생 104명 가운데 40여 명은
대중교통을 이용해 등하교가 충분히 가능한
'경증' 장애를 가지고 있습니다.
특수학교 학생들이
일상생활을 자연스럽게 배우고
연습할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행정당국의 세심한 고민이 필요해 보입니다.
MBC뉴스 이아라입니다. (영상취재 양성주)
학교가 있습니다.
특수학교인 속초의 청해학교 인데요,
버스가 없다보니
학생들이 스쿨버스에 의존할 수 밖에 없는데,
여러가지로 불편하다고 합니다.
이아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하교 시간, 선생님들이 모두 나와
집으로 돌아가는 아이들을 배웅합니다.
특수학교인 속초 청해학교 학생 중
80%는 이 스쿨버스를 타고 통학합니다.
나머지 20%는 부모님이 승용차로
등하교를 시켜줍니다.
학교가 외곽에 위치한 탓에
학교 인근에 서는
대중교통 노선이 없기 때문입니다.
[백행학/ 속초청해학교 교장선생님]
"이 앞에 교도소 출퇴근 시간에 맞춰서 아침하
고 저녁에 6시쯤 두 번 있는 걸로 알아요. 그거
외에는 중간에 버스가 없으니까..."
졸업 후 사회에 나가서
스스로 일상생활을 하는 '사회적응훈련'에
대중교통 이용은 필요한 과정인데,
이를 체험할 기회가 거의 없는 겁니다.
[염하나/ 속초시의원]
"다른 지자체 같은 경우에는 아이들 특성에 맞
게 버스를 직접 타고 내리는 것을 직접 연습할
수 (있는데), 우리 지자체에서는 그런 부분이
아쉽지만 (연습할) 기회를 주지 못했어요."
스쿨버스의 노선과 운행 시간에
한계가 있다 보니
학사 일정도 파행적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속초와 고성, 양양, 인제까지
4대의 스쿨버스를 운영하고 있는데,
왕복 이동시간이 최대 2시간에 달해
등하교 하루 두 차례 운행도 벅찹니다.
유치원부터 고등반 이후 재학생인 전공반까지
모든 학생들의 학사 일정은
스쿨버스 운행 시간에 맞추는 실정입니다.
학부모들과 학교 관계자들이
속초시에 노선 개통을 요청하고 있습니다.
속초시는 시설관리공단에서 위탁 운영하는
'공공형마을버스' 노선에 청해학교를 추가해,
낮 시간대 한 차례 학교 앞을 지날 수 있도록
강원도에 노선 변경 계획 승인 요청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강미심/ 속초시 교통정책팀장]
"5시쯤에 더 필요하다는 의견이 있었어요. 저희
가 그 의견을 받아들여서 검토했는데, 필요할
것 같아서 1대 더 증회해서 운영할 계획입니
다."
청해학교 학생 104명 가운데 40여 명은
대중교통을 이용해 등하교가 충분히 가능한
'경증' 장애를 가지고 있습니다.
특수학교 학생들이
일상생활을 자연스럽게 배우고
연습할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행정당국의 세심한 고민이 필요해 보입니다.
MBC뉴스 이아라입니다. (영상취재 양성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