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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일자
2025-06-13
오늘 속초에서 6·25 전쟁 때 고향을 떠나
남쪽으로 내려온 전국 실향민들이 모이는
'실향민 문화축제'가 개막했습니다.
실향민들은 고향을 그리며 망향제를 지내고,
음식을 나누어 먹으며 옛 추억에 잠겼습니다.
이아라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한의 대표적인 길거리 음식 '두부 밥',
옥수수 가루로 반죽한 '속도전 떡'까지..
오랜만에 맛보는 이북 음식에
눈시울이 붉어집니다.
[손응열/ 실향민]
"그립고 그렇습니다. 음식 먹을 때마다 눈물이
살짝 나죠. 어머니가 항상 많이 해주셨던 냉면.
저희 외할아버지 외할머니가 평양에서 냉면집을
했었어요."
실향민과 북한이탈주민 등이
함께 어우러지는 소통의 장,
'속초 실향민 문화 축제'의 막이 올랐습니다.
2016년 '전국 이북 실향민문화축제'로 시작된
우리나라 유일의 실향민 축제는
올해로 10회를 맞았습니다.
속초는 한국전쟁 이후 피난 온 뒤
고향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정착한
실향민들이 마을을 이룬
'아바이 마을'과 '갯배' 등
쓰라린 실향민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병선/ 속초시장]
"1세대부터 4세대까지 세대를 뛰어넘어가면서 이산의 아픔, 실향의 아픔도 느끼고 있지만, 결국은 통일이라고 하는 새로운 희망을 꿈꾸고.."
정성껏 차린 제사상에
차례주를 따르고 절을 올리며
아직 살아있을지 모를 가족들을 기리는
합동 망향제를 지냈습니다.
실향민망향탑 앞에 고향을 그리워하는
마음을 담은 새 현판도 만들었습니다.
[이아라 기자]
"실향민들은 분단의 아픔이 담긴
아바이마을 세트장에서
고향을 그리며 추억을 나눴습니다."
오는 15일까지
함상 위령제, 이북 사투리 경연대회 등의
행사도 다채롭게 펼쳐집니다.
축제 참석자들은
"평화가 경제"라며, 남북 대화채널
복구 방향을 세운 새 정부에게
이산가족, 실향민들을 위한
실질적인 정책이 필요하다고 호소했습니다.
[김만영/ 영북지구 함남도민회 회장]
"(이산가족상봉으로) 만나시고 돌아오셔서 오히
려 (고향에 대한 그리움 때문에) 6개월도 못사
시고 돌아가시는 경우도 허다했거든요. 서신 왕
래나 전화 통화라도 실질적인 생사 교류를 할
수 있는.."
대북 확성기 방송 중지, 평화경제특구 추진 등
정부의 남북 신뢰 회복을 위한 물꼬가 트면서
실향민들의 기대감은 커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아라입니다. (영상취재 최기복)
남쪽으로 내려온 전국 실향민들이 모이는
'실향민 문화축제'가 개막했습니다.
실향민들은 고향을 그리며 망향제를 지내고,
음식을 나누어 먹으며 옛 추억에 잠겼습니다.
이아라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한의 대표적인 길거리 음식 '두부 밥',
옥수수 가루로 반죽한 '속도전 떡'까지..
오랜만에 맛보는 이북 음식에
눈시울이 붉어집니다.
[손응열/ 실향민]
"그립고 그렇습니다. 음식 먹을 때마다 눈물이
살짝 나죠. 어머니가 항상 많이 해주셨던 냉면.
저희 외할아버지 외할머니가 평양에서 냉면집을
했었어요."
실향민과 북한이탈주민 등이
함께 어우러지는 소통의 장,
'속초 실향민 문화 축제'의 막이 올랐습니다.
2016년 '전국 이북 실향민문화축제'로 시작된
우리나라 유일의 실향민 축제는
올해로 10회를 맞았습니다.
속초는 한국전쟁 이후 피난 온 뒤
고향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정착한
실향민들이 마을을 이룬
'아바이 마을'과 '갯배' 등
쓰라린 실향민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병선/ 속초시장]
"1세대부터 4세대까지 세대를 뛰어넘어가면서 이산의 아픔, 실향의 아픔도 느끼고 있지만, 결국은 통일이라고 하는 새로운 희망을 꿈꾸고.."
정성껏 차린 제사상에
차례주를 따르고 절을 올리며
아직 살아있을지 모를 가족들을 기리는
합동 망향제를 지냈습니다.
실향민망향탑 앞에 고향을 그리워하는
마음을 담은 새 현판도 만들었습니다.
[이아라 기자]
"실향민들은 분단의 아픔이 담긴
아바이마을 세트장에서
고향을 그리며 추억을 나눴습니다."
오는 15일까지
함상 위령제, 이북 사투리 경연대회 등의
행사도 다채롭게 펼쳐집니다.
축제 참석자들은
"평화가 경제"라며, 남북 대화채널
복구 방향을 세운 새 정부에게
이산가족, 실향민들을 위한
실질적인 정책이 필요하다고 호소했습니다.
[김만영/ 영북지구 함남도민회 회장]
"(이산가족상봉으로) 만나시고 돌아오셔서 오히
려 (고향에 대한 그리움 때문에) 6개월도 못사
시고 돌아가시는 경우도 허다했거든요. 서신 왕
래나 전화 통화라도 실질적인 생사 교류를 할
수 있는.."
대북 확성기 방송 중지, 평화경제특구 추진 등
정부의 남북 신뢰 회복을 위한 물꼬가 트면서
실향민들의 기대감은 커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아라입니다. (영상취재 최기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