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
뉴스투데이 오전 7시 30분
930뉴스 오전 9시 30분
5시 뉴스와 경제 오후 4시 55분
뉴스데스크 오후 8시 20분
뉴스투데이 오전 7시 30분
930뉴스 오전 9시 30분
5시 뉴스와 경제 오후 4시 55분
뉴스데스크 오후 8시 20분
  • NEWS
  • 뉴스데스크
뉴스데스크

폐광 지역 더 물러설 곳이 없다. "정부는 결단하라!"

추천뉴스,뉴스리포트
2025.06.17 20:30
363
0
이 글을 페이스북으로 퍼가기 이 글을 트위터로 퍼가기 이 글을 카카오스토리로 퍼가기 이 글을 밴드로 퍼가기
  • 방송일자
    2025-06-17
삼척에 있는 대한석탄공사의 마지막 탄광인
도계광업소가 다음 주에 종무식을 가질 예정입니다.

탄광은 곧 문을 닫는데,
폐광 지역의 대체 산업은 아직 정해지지 않아
주민 반발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습니다.

조규한 기자입니다.


"대체 산업 승인하고,
생존권을 보장하라!"

삼척 도계역 광장을 가득 메운 주민들이
정부를 향해 목소리를 높입니다.

천여 명 가까운 주민들은 대책 없이
조기 폐광을 추진하는 정부를 규탄합니다.

폐광 지역의 염원을 적은 나무관을 도끼로
부수고, 일부 주민은 삭발을 하며
대정부 투쟁 결의도 다집니다.

이들은 또, 연탄을 태우는 퍼포먼스를 벌이며,
산업 발전에 기여한 폐광 지역의 희생을
잊지 말아 달라고 강조했습니다.

[김광태/도계 폐광 반대 공투위원장]
"우리가 정부로부터 보호받고,
정부의 산업역군으로서 인정받고 대접받았다고
생각하십니까? 결코 아니지 않습니까?"

삼척 시내에 사는 주민들도 찾아와
도계 주민들의 고충을 함께 나눴습니다.

[조규한 기자]
"집회를 마친 주민들은 운구차를 앞세우고,
도계 도심을 행진하며 정부의 적극적인 결단을 촉구했습니다."

주민들은 경제진흥사업에 대한
예비 타당성 조사 통과 발표와
지정 면세점 특별 허가를 강하게 요구했습니다.

또, 가행광산 특구를 지정하고,
석탄공사 부채를 해결할 방안을 제시하라고
주장했습니다.

일부 금융기관과 상점들은
지역 주민의 뜻에 동참하며
창구 업무와 영업을 중단했습니다.

[박숙자/삼척시 도계읍]
"가게 문을 닫은 집도 많고요.
집도 텅텅 비어있습니다. 너무 공허하고,
폐허여서 너무 너무 살기 힘듭니다.
도계를 살려 주세요."

폐광 지역에서는 이달 말이라도
경제진흥사업에 대한 예비 타당성 조사 결과가 발표되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아직 정부는
명확한 시기조차도 함구하고 있어,
주민들의 인내심은 한계에 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조규한입니다.(영상취재 배광우)
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