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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덥다, 더워".. 야외 노동자 온열질환 주의보

2025.07.02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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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25-07-02
무덥고 습한 여름.

열기로 가득한 도로나 건설 현장과 같은
바깥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은
매일 땀범벅이 되는데요.

온열질환 위험에 노출된 노동 현장을
김도균 기자가 동행 취재했습니다.



폭염특보가 내려진 춘천의 한 주택가.

택배 일을 하는 서종호 씨가
양손에 상자를 들고 배송을 오갑니다.

30도를 넘나드는 무더위 속에
수백 개의 물건을 옮깁니다.


"오전 10시 지금 바깥 기온은 29도로
푹푹 찌는 더위는 아닙니다.
하지만 습도 70%가 넘는 날씨에서 뛰어다니면
1분 만에 땀범벅이 됩니다."

푹푹 찌는 듯한 날씨에
온종일 상자를 나르다 보면
숨이 가빠지고 현기증을 느낄 때도 있습니다.

매일 체력이 한계에 부딛히는 상황에서는
얼음 조끼조차 거추장스럽습니다.

서종호 / 택배 노동자
"혼자 몸도 감당이 안 되는데 거기에
아이스 조끼를 입게 되면 물건도 있고
또 이중적인 무게가 아닐까.."

그늘 하나 없는 건설 현장.

용접과 햇볕에 달궈진 철근 작업을
30분 이상 하고 있으면 땀이 줄줄 흘러내립니다.

유종준 / 건설 노동자
"힘은 들지만 쉬어 가면서 하니까.. "

그늘이라고 해서 시원하지도 않습니다.

전철 교량 아래에서 장사를 하는
시장 상인들은 선풍기를 틀어놓고
연신 부채질을 하고 있습니다.

오후 2시가 되자 기온은
31.9도까지 치솟습니다.

윤관상 / 춘천 풍물시장 상인
"다른 데보다 조금 나은데 그래도
워낙 더우니까 할 수 없어요.
한 35도까지 올라가니까."

올 들어 지난달까지 강원도에서 발생한
온열질환자는 벌써 25명.

인구 수 대비 환자 발생률로 보면
전국 최고 수준입니다.

고용노동부는 무더위에서 일하다
온열질환자가 발생할 위험이 있으면
즉시 작업을 중지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김상용 / 고용노동부 강원지청장
"폭염집중 시간대에는 중량물 취급 같은
힘든 인력 작업을 피하고
작업을 최소화하는 등
안전조치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또 어지러움과 메스꺼움이 느껴지고
근육 경련과 의식 저하 등
온열질환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시원한 곳으로 가서
물을 마시고 쉬라고 당부했습니다.

MBC뉴스 김도균입니다.(영상취재:이인환)

* 이 뉴스는 춘천MBC 보도국에서 제작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