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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노리는 설악산? '그린리스트' 재등재도 불안

추천뉴스,보도특집,뉴스리포트
2025.07.03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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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25-07-03
설악산은 세계 최대 환경 보호 국제기구인
IUCN으로부터 인간이 누릴 수 있는
최고의 생태적 가치를 인정받고 있습니다.

국가유산청은 생태적 가치가 뛰어난
설악산 일대를 유네스코 세계 자연유산에
올리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는데요,

그런데 오색케이블카 건설이
복병이라고 합니다.

이아라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속초 설악산 소공원에
여름 산행을 즐기려는 관광객들이 가득합니다.

외국인들도 쉽게 눈에 띕니다.

설악산이 세계 국립공원 평가 지표에
잇따라 우수 사례로 이름을 올리면서
국제적인 관광지로 자리잡게 된 겁니다.

[아드리안 졸리엣/ 프랑스 관광객]
"전망이 정말 훌륭했어요. 바닥에 쓰레기 하나 없었고, 모든 것이 잘 관리된 모습이 정말 최고였어요."

UN의 지원을 받는
세계 최대 환경보호 국제기구 IUCN.

설악산의 생태·환경적 가치를 인정해
보호지역 관리 기준인 '카테고리 2단계'로
지정했습니다.

1단계는 DMZ같이 사람이 아예 접근하지 않는
구역만 선정되기 때문에,
인간이 누리는 자연생태계 중
설악산이 가장 높은 등급을 받은 겁니다.

IUCN은 2014년
인간과 생태의 공존이 가장 뛰어난
전세계 '그린리스트' 24곳을 선정했는데
설악산이 여기에 포함됐고,
2021년 재인증까지 받았습니다.

이런 생태·환경적 우수성을 토대로
지난달 국가유산청은
설악산의 유네스코 세계 자연유산 등재를
추진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현병관/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 소장]
"설악산은 이미 1982년도에 유네스코가 지정한 생물권보전지역입니다. 세계유산 프로그램에 등재하기에는 이미 충분한, 유리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고 판단됩니다."

그런데 2027년 상업 운전을 목표로 진행 중인
오색케이블카 공사가
정부 계획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미 2021년 '그린리스트 재인증' 때
IUCN은 케이블카 조성을 놓고 내부적으로
문제 제기를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허학영/ 국립공원연구원 수석연구위원]
"그때는 케이블카 이슈에 어떻게 대응하고 있는가 문제 제기가 있었고요. (오색케이블카 건설이) 결정 안 된 걸 가지고 의사결정을 할 수는 없으니 그 과정을 계속 지켜보기로 하고..."

내년 말 그린리스트 3차 재인증을 위해
국립공원연구원이 준비에 나섰습니다.

이번에도 과연 케이블카가 문제가 될까?

국립공원에 케이블카가 들어선다고 해서,
무조건 그린리스트에서 빠지거나,
세계유산이 될 수 없는 건 아니지만,
이미 재인증에 어려움을 줬던 건 사실입니다.

이런 가운데, 오색케이블카 공사는
첫 단추인 희귀식물 이식 공사부터
'검증'과 관련한 여러 잡음을 내며
공사 중단과 재개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아라입니다. (영상취재 양성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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