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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일자
2025-07-03
양양군이 추진 중인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사업이
최근 희귀식물 이식을 마치고,
이달부터는 지주 설치를 위한 벌목 등
본격적인 공사에 접어듭니다.
그런데, 환경단체가
희귀식물 이식작업에 대한
관리감독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해,
조건부협의를 충족하지 못했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진행될 공사에서도
예상과 달리 환경훼손이 클 수 있다며
철거한 검증을 요구했습니다.
김형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난 2023년, 41년 만에 조건부 협의로
착공식을 개최한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사업.
올해 4월에는 전체 6개 지주 가운데
제 1번 지주가 들어설 위치에서 첫 삽을
뜨는 퍼포먼스가 진행됐습니다.
지난달에는 조건부 협의에 따라,
지주 공사 주변의 희귀식물을 옮겨 심었습니다.
[김형호 기자]
"본격적인 공사에 접어들면서
조건부 협의로 진행되는 공사과정에서
문제점들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그런데 환경단체와 일부 전문가들이
협의권자인 원주지방환경청이
희귀 식물을 이식하는 과정에서
객관적인 검증과 관리 책임을 하지 않았다며
문제를 제기하고 나섰습니다.
전문가들은 희귀식물을 옮겨 심더라고
생존하기 어려운 환경이라며
사전계획을 철저히 검토하고 진행해야 한다고
지적해 왔습니다.
홍석환/부산대 조경학과 교수(지난해 7월 31일)
"살아난다는 보장 자체가 없죠.
불가능하다고 말씀드리는 게 정상입니다."
원주환경청과 양양군의
행정 처리 과정에 대해서도
논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환경단체는 객관성 확보를 위해
양양군이 제출한 계획서를
외부 전문가가 참여해 검증해야 하는데
이를 지키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양양군은 뒤늦게 국가유산청에도 이행계획서를
제출하고, 산림청에서 지정한 희귀식물 19종, 700여 개체 이식을 마쳤습니다.
하지만, 아고산대 지형의
사업구역 제5번, 6번 지주와
상부 탐방로 구간에서 이식한 희귀식물이
정착에 성공했는지 추가 조사가 필요한 데다,
앞으로 남아있는 벌목 작업도 문제입니다.
[정인철/설악산국립공원지키기 국민행동 실장]
"가장 큰 논란이 될 시점은 사업노선에 대한
벌목 과정이기 때문에 아직 그 절차까지는
가지 않고 있고 이식계획이나 검토해야
할 사항이 많습니다."
원주지방환경청은
환경단체의 공개 질의서에서
희귀식물 이식과정의 이행계획 검증에 대해
양양군의 사후모니터링 자문위원회 검토를
거친 사항으로 특별한 문제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오색케이블카 사업은
하반기에는 상부 정류장까지
가설 지주를 설치하는 작업이 계획돼 있는데
진행 과정에 또 다른 변수가 나올 가능성이
적지 않습니다. MBC뉴스 김형호입니다.
(영상취재:양성주, C/G:양민호)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사업이
최근 희귀식물 이식을 마치고,
이달부터는 지주 설치를 위한 벌목 등
본격적인 공사에 접어듭니다.
그런데, 환경단체가
희귀식물 이식작업에 대한
관리감독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해,
조건부협의를 충족하지 못했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진행될 공사에서도
예상과 달리 환경훼손이 클 수 있다며
철거한 검증을 요구했습니다.
김형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난 2023년, 41년 만에 조건부 협의로
착공식을 개최한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사업.
올해 4월에는 전체 6개 지주 가운데
제 1번 지주가 들어설 위치에서 첫 삽을
뜨는 퍼포먼스가 진행됐습니다.
지난달에는 조건부 협의에 따라,
지주 공사 주변의 희귀식물을 옮겨 심었습니다.
[김형호 기자]
"본격적인 공사에 접어들면서
조건부 협의로 진행되는 공사과정에서
문제점들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그런데 환경단체와 일부 전문가들이
협의권자인 원주지방환경청이
희귀 식물을 이식하는 과정에서
객관적인 검증과 관리 책임을 하지 않았다며
문제를 제기하고 나섰습니다.
전문가들은 희귀식물을 옮겨 심더라고
생존하기 어려운 환경이라며
사전계획을 철저히 검토하고 진행해야 한다고
지적해 왔습니다.
홍석환/부산대 조경학과 교수(지난해 7월 31일)
"살아난다는 보장 자체가 없죠.
불가능하다고 말씀드리는 게 정상입니다."
원주환경청과 양양군의
행정 처리 과정에 대해서도
논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환경단체는 객관성 확보를 위해
양양군이 제출한 계획서를
외부 전문가가 참여해 검증해야 하는데
이를 지키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양양군은 뒤늦게 국가유산청에도 이행계획서를
제출하고, 산림청에서 지정한 희귀식물 19종, 700여 개체 이식을 마쳤습니다.
하지만, 아고산대 지형의
사업구역 제5번, 6번 지주와
상부 탐방로 구간에서 이식한 희귀식물이
정착에 성공했는지 추가 조사가 필요한 데다,
앞으로 남아있는 벌목 작업도 문제입니다.
[정인철/설악산국립공원지키기 국민행동 실장]
"가장 큰 논란이 될 시점은 사업노선에 대한
벌목 과정이기 때문에 아직 그 절차까지는
가지 않고 있고 이식계획이나 검토해야
할 사항이 많습니다."
원주지방환경청은
환경단체의 공개 질의서에서
희귀식물 이식과정의 이행계획 검증에 대해
양양군의 사후모니터링 자문위원회 검토를
거친 사항으로 특별한 문제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오색케이블카 사업은
하반기에는 상부 정류장까지
가설 지주를 설치하는 작업이 계획돼 있는데
진행 과정에 또 다른 변수가 나올 가능성이
적지 않습니다. MBC뉴스 김형호입니다.
(영상취재:양성주, C/G:양민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