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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토종벌 멸종위기, 생태계 경고

2016.10.31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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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16-10-31
◀ANC▶
국내 토종벌이 지금 멸종 위기라는 사실
알고 계신가요? 2009년 처음 발현한뒤 매년 확대되고 있는 낭충봉아부패병이라는 바이러스 질환 때문인데요.

지난달에는 서양종 벌에까지 위기가 닥쳐
국내 꿀벌 전체가 사라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재규 기자의 보돕니다.

◀END▶
◀VCR▶

외래종인 등검은 말벌이 토종벌을 잡아챕니다.

꽃가루를 가져오던 토종꿀벌은
꽃가루를 애벌레에게 미처 전달하지 못하고
천적의 먹이가 되고 맙니다.

말벌 정도가 개체수 감소의 유일한 원인이었던 국내 토종벌 생태계에 이상 신호가 감지된 것은 2009년.

낭충봉아부패병이라는 바이러스성 질환이
말 그대로 창궐하며 전국의 토종벌을 모두 죽였습니다.

◀INT▶

41만 개였던 토종 벌통 가운데
40만 개가 사라졌고, 지금은 만 개 정도의
토종 벌통만이 남았습니다.

토종 꿀벌이 멸종 위기에 몰렸지만,
이 병에 대한 예방약이나 치료약은 여전히 없습니다.

◀INT▶

토종벌이 사라지며, 토종 생태계에도 변화가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산속 깊은 곳에 자라던 돌배 나무에는
열매가 아예 맺히지 않거나,
열려도 썩거나 아무런 맛도 없는 열매만
열리고 있습니다.

◀INT▶

토종벌이 사라진 자리를 대체했던
서양종 벌도 생존의 위기를 맞았습니다.

지난달 경남 밀양의 한 서양종 벌 농가에서는
벌집 꼬마 밑빠진 벌레라는 해충이 발견됐습니다.

벌통 안의 애벌레와 꿀 등을 순식간에 못 쓰게 만들고, 최대 20km를 날아가 다른 벌통을 파괴하는 이 해충은 2천년 초 호주와 뉴질랜드의
꿀벌을 멸종 위기까지 몰았던 해충입니다.

이미 밀양 대부분 양봉 농가로 해충이 확산된 것으로 알려졌지만, 정부는 별다른 대책이 없습니다.

◀INT▶

정부가 추산한 국내 꿀벌의 가치는 6조 원 가량.

토종벌과 서양벌 모두가 절체 절명의 위기에
빠진 현 상황을 봤을때,
꿀벌 없는 세상이 곧 현실이 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오고 있습니다.
엠비시 뉴스 이재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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