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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얽혀있는 지시 관계'...사고 당일 상황은?

2020.08.11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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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20-08-11
◀ANC▶
의암댐 사고가 발생한 지 벌써 엿새째입니다.
안타깝게도 실종자 2명은 아직 발견되지
못했는데요.

'누가 지시했냐'를 두고 진실 공방은 여전한데 지금까지 취재된 사고 당일 상황을 시간대별로 정리했습니다.

김상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지시 여부와 관련한 관계자는
크게 넷으로 나뉩니다.

수초섬 관리 민간업체와 숨진 주무관,
기간제 근로자들, 그리고 담당 계장입니다.

사고 당일인 지난 6일 9시 10분쯤,
담당 계장 등 공무원 2명이
수초섬 결박 장소를 찾습니다.

그리고 계장은
민간 업체 A부장과 만나
대화를 나눕니다.

대화 직후 A부장은 직원 2명에게
배를 내려 작업을 하자고 말합니다.

◀INT▶
수초섬 관리 민간업체 직원
"공무원들이랑 현장에서 이야기를 하고 돌아오셔서 저희한테 배 내리라고, 들어가서 작업해야 된다고 말씀하셨는데, 그게 9시경이에요"

이때부터 민간업체 고무보트가 투입돼,
수초섬 인근 쓰레기를 수거했습니다.

피해자 가족들은 사실상 이때
지시가 내려진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SYN▶
수초섬 관리 민간업체 A부장 유가족
"그 두 분(공무원)에 의해서 보트가 내려졌고, 그게 내려지지만 않았어도 이런 불상사가 일어나지 않았겠죠?"

춘천시는 단순 예찰중
우연한 만남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민간 업체에서 쓰레기 수거와 수초섬 관리를 하고 있던 오전 10시 반쯤.

갑자기 수초섬이 떠내려가기 시작했고,
민간 업체는 담당 주무관 B씨가 출산휴가중인지 모르고 지원 요청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B씨는 연락을 받고 현장으로 향하며
10시 45분 계장에게 보고했고,
환경선을 운영하는
춘천시 기간제 근로자팀에 지원을 요청합니다.

춘천시는 계장이 당시
수초섬을 떠나가게 내버려두고 기간제를
절대 동원말라고 지시했다고 밝혔습니다.

◀INT▶
이재수/ 춘천시장
"담당계장은 해당 주무관에게
떠나가게 내버려둬라,
사람 다친다. 출동하지 마라. (지시했습니다)"

그리고 사고 당일 아침 8시 반에
계장이 기간제 근로자에게
"물살이 세니 오늘은 절대 배를 운행하지 말고 안전하게 대기하라"고
써보낸 문자도 추가로 공개했습니다.

하지만 환경선은 투입됐고,
오전 11시쯤, B주무관은 상황이 좋지 않자
경찰에 신고해 순찰정이 투입됩니다.

이후 의암호 스카이워크 부근에서
함께 작업을 하던 배 세 척은
철수를 결정하고 이동하다
11시 반, 참변을 당했습니다.

B주무관 유족들은 사고 전 주무관이
혼자 흐느끼는 등 차량 블랙박스에 저장된
대화 내용을 토대로 누군가의 지시나
업무 압박이 있었다고 주장했습니다.

(S-U) 이처럼 수초섬 고정과
인근 부유물 수거에 대한 지시 여부가
서로 부딪히고 있어,

정확한 사실관계는 통화내역 등을 확보한
경찰 수사로 밝혀질 것으로 보입니다.

MBC 뉴스 김상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