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주방기기 쌓이고... 폐업은 어렵고...

  • 방송일자
    2021-01-13
◀ANC▶
코로나19로 자영업자 모두가 힘들지만,
특히 식당이나 카페는 어렵게 운영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사람들이 외식을 자제하는 데다가
최근에는 거리두기 강화로
영업 시간마저 제한받고 있는데요,

하지만 폐업하기도 쉽지 않다고 합니다.

홍한표 기자가 보도합니다.
◀INT▶
◀VCR▶
강릉의 한 중고 주방용품 상점.

마당에는 폐업한 식당에서 가져온
조리대가 가득 펼쳐져 있습니다.

식당에서 쓰던 조리용품과 그릇은
통로 주변 구석구석 빼곡히 쌓여 있습니다.

천막 안에 있는 냉장고와 쇼케이스는
지난해 봄 재난 지원금 지급 때
상인들이 사갔다가,

6개월을 버티지 못해 다시 내놓은 것들입니다.

◀INT▶ 윤찬섭 / 주방용품 업소 대표
"코로나가 장기화가 되다 보니까 요즘 들어 폐업하는 사장님들이 많이 계십니다. 저희 매장에서 물건이 나갔다가 제가 다시 가져왔을 때 상당히 마음이 많이 아프죠."

음식점을 개업하기 위해
이곳에서 주방 기기를 사며
가격을 흥정하는 모습은 아예 사라졌습니다.

((이음말 = 홍한표))
"최근에는 창업 문의는 거의 없는 반면, 매입을 요청하는 건수는 상당히 많아졌습니다."

신규 음식점이 많은 강릉 유천택지,

정주 인구가 늘고 있는 지역이지만
폐업을 한 식당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폐업 음식점은 많은데도 불구하고
강릉지역 전체 음식점 수는 줄지 않고
오히려 늘어나고 있습니다.

2018년 5,176곳에서 2019년 말 5,430곳,
지난해 말에는 5,557곳으로 증가했습니다.

영업 실적이 괜찮아서가 아니라,
흔히 권리금이라고 부르는
시설 투자비라도 건지기 위해
버티는 상인들이 적지 않은 겁니다.

◀INT▶ 최종윤 / 공인중개사
"시설 투자를 초창기에 많이 하시고 장사를 하셨는데, 시설 권리금을 받고 나가셔야 하는데 찾는 분들도 적고 지금 상황이 굉장히 어려우니까..."

여기에 경제 위기 때면
직장에서 내몰린 사람들이 자영업에 뛰어드는
'불황형 창업' 증가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러다보니 영업 중인 식당들도
빚을 내 버티는 곳이 많고,

정부에서 지원하는 재난지원금으로
운영비를 메우느라 고심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INT▶ 식당 업주
"받은 상태에서는 고맙기는 하죠. 근데 이게 사실 받아도 바로 또 나가는 거니까... 세로 나가니까 이것 저것 자재 비용 이런 걸로 바로 나가버리니까..."

영업은 안 되는데, 폐업하기도 쉽지 않고,
신규 창업자까지 유입되면서
음식점 업주들은 온몸으로 위기를 버티고
있습니다.

MBC 뉴스 홍한표입니다. (영상취재 : 박민석)
◀END▶
#불황형창업, #중고주방용품, #음식점증가, #폐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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