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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송정 해송림 개발 강릉시·업체 입장차 여전

강릉시
2021.01.19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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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21-01-19
◀ANC▶
지난해 8월, 강릉 송정해변 인근 해송림에
숙박시설을 건립하려는 업체와
송림을 보호하려는 강릉시가 대립하고 있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이후 행정심판에서 이긴 업체 측이
건축허가를 신청했지만,
강릉시는 민원 보완이 미흡하다며 반려했습니다.

최근에는 해송림 보호를 위해
시민들도 나섰습니다.

홍한표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강릉 송정해변 일대 소나무 숲에
해송림을 보호해달라는 시민·사회단체의
현수막이 빼곡히 걸려 있습니다.

이곳에 숙박시설을 건설하려는 움직임을
막아달라는 겁니다.

해송 숲이 사라질 위기에 놓였다며
이를 지켜달라는 국민청원까지 등장했습니다.

◀INT▶ 홍정현 / 해송 숲 보존회장
"모든 국민들이 함께 이용하실 공간인데, 이것을 저희만 반대하고 그치는 것이 아니라, 모든 국민들에게 알려서 함께 막아주실 것을 촉구하고자 국민청원을 올렸습니다."

이같은 일련의 움직임은
지난 2019년 1월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서울의 한 건설업체는
송정해변 일대 6,500㎡에
숙박시설 등을 짓기 위해 건축허가를 신청했지만,

강릉시는 소나무 숲 보호와 경관 보전,
재해 예방 등을 이유로 불허 처분을 내렸습니다.

사업자는 곧바로 행정심판을 청구했고,
강원도 행정심판위원회는
지난 2019년 9월 '인용' 재결 처분을 내리면서
사업자의 손을 들어줬습니다.

해송림 안에 주민들이 사용하는 산책로가
존재한다고 볼 수 없고,

방재림으로서 기능도 하지 못한다는 것이
청구 취지를 받아들인 골자입니다.

((이음말 = 홍한표 기자))
"사유 재산권으로 이곳을 개발하려는 업체와
송림을 보호하려는 강릉시의 입장차는 여전히 평행선을 달리고 있습니다."

현재, 강릉시는 사업자 측이 다시 제출한
허가 신청에 대해,

송림보호와 도로 문제 등
5가지 민원 보완 사항이 미흡하다며
지난 15일 반려 처분을 내렸습니다.

또, 주문진 청소년해양수련원 인근과
연곡솔향기캠핑장 일대를
대체 부지로 제시하며 협의를 벌이고 있습니다.

◀INT▶ 이진균 / 강릉시 건축민원 담당
"해당 실과와 재협의한 결과 이행이 안된 걸로 최종 협의 처리 통보가 왔습니다. 송림보호와 해안가 난개발 방지를 위해서 건축주와 계속적으로 협의해나갈 계획입니다."

사업자 측도 할 말이 많습니다.

이미 강원도 행정심판위원회에서
인용 재결 처분이 내려진 사항이고,

적법한 행정 절차를 밟았는데도
강릉시가 반려 처분을 한 것을 이해할 수 없다는 겁니다.

또, 강릉시가 제시한 대체 부지 가운데
주문진은 사업성 측면에서 적자 운영이
불가피하고,

연곡쪽은 오히려 강릉시가
입장을 바꿨다며
대응 방안을 고심하고 있습니다.

◀INT▶ 이병호 / 개발업체 대표
"시유지가 연곡에 있다 그래서요. 건축과장님하고 가서 시유지 확인을 했어요. 그래서 거기다가 설계를 했죠. 가설계를 해서... 그리고 이땅으로 바꾸자고 했죠. 그런데 갑자기 (강릉시가) 여기에 관광개발공사에서 온천개발한다고 자금 배정까지 받았다. 그래서 안된다고 거부를 하시더라고요."

한편, 강원도는 그동안 강릉시가
행정심판 결과를 수용하지 않은 것과 관련해
감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C 뉴스 홍한표입니다. (영상취재 : 박민석)
◀END▶
#송정해변, #해송림, #숙박시설, #소나무숲보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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