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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태양광 설치비 없다더니...슬쩍 대출

2021.02.15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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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21-02-15
◀ANC▶
"태양광 발전기를 설치하면 전력발전
수익금으로 설치비용을 부담하고도 다달이
20만원 이상의 용돈도 벌수 있다"

업체의 이런 설명을 철썩같이 믿었다가
수백에서 수천만원 대출을 떠안는 농가가
적지 않습니다.

황구선 기잡니다.
◀END▶
◀VCR▶
지난해 3월 태양광 발전기를 설치한
70대 김길진씨 부부.

"자부담은 필요 없고 매월 2-30만원의 수익이
생긴다"는 말에 발전기를 달았는데 결과는
황당합니다.

한달에 50만원씩 들어 온다던 전력발전
수익금은 업체 설명보다 적었습니다.

가장 많은 달에 고작 21만원, 어떤 달은
한푼도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설치 다음달부터 매달 26만 8천원씩
통장에서 돈이 빠져 나갔습니다.

◀INT▶
"이거 할 때 10원도 안 들어도 된다고 그랬어.
그래놓고 3300만원을 내어 갔다는 게 나는
이해가 안 된다고"

용돈을 벌기는 커녕 매달 설치비를 부담하고
있었던 겁니다.

이같은 사실을 최근 통장정리를 하다
알게 된 김씨.

확인결과 발전기 설치에 필요한 서류인
줄만 알고 도장을 찍었던 서류에 농협의
3천300만원 대출문서가 섞여 있던 겁니다.

매달 빠진 돈은 이 대출금의 원리금인데
앞으로도 13년을 더 내야 합니다.

해당 농협은 대출서류에 도장이 찍혀 있다며
김씨 잘못이라고,

◀SYN▶해당농협 관계자
"방에 가서 대출서류를 받았던 것 같은데.
어머님은 옆에 계시고. (그때 아버님이) 나는
대출은 하지만 어머니가 모든 계약을 했다고
얘기를 했잖아요"

설치업체는 일부 홍보가 과했을 수 있지만
법적인 문제는 없다는 입장입니다.

◀SYN▶
"연세드신 분들은 그때 그 당시 영업이사
님들하고 얘기할 때와 그 나중에 기억하는
사실은, 저희하고는 조금 차이는 있어요"

(S/U) 2019년 국정감사에서 확인됐던
'농협의 대출실적 쌓기', 즉 농촌마을에
태양광 발전기를 무상으로 설치해준다고
해 놓고 실은 대출을 발생시키는 영업방식과
거의 일치합니다.

금융감독원은 농협중앙회에
지역 조합별 재조사를 명령하는 한편,
자체 조사에도 착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 뉴스 황구선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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