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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단관극장 철거 위기 '원주시 매입하나?'

2021.03.07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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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21-03-07
◀ANC▶
원주의 마지막 단관극장인
아카데미 극장이 철거 위기에 놓였습니다.

정부 공모사업에 실패하면서
건물 매입을 위한 국비 지원이 무산됐기
때문인데요.

시민들은 모금 운동까지 벌이며
극장 보존에 대한 의지를 꺾지 않고 있지만
원주시의 매입 결정도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보도에 조성식 기잡니다.

◀END▶
◀VCR▶

원주에 하나 남은 단관극장인 아카데미극장.

7,80년대 시민들의 문화 공간으로 그 역사를
고스란히 담고 있습니다.

원주시가 이를 보존하기 위해
지난해 근대역사문화공간 지정을 추진했지만

최종 후보에 이름을 올리지 못하면서
건물 매입비 등 국비 지원이 무산됐습니다.

◀INT▶박종수 / 원주시 역사박물관장
"아카데미극장 한 동밖에 없다는 얘기죠.
그 주변은 다 현대식 건물들이고 등록을 할만한
것들이 없다 이런 이유죠."

((이음말=조성식 기자))
비록 문화재청 공모사업에는 떨어졌지만
원주 유일의 단관극장을 보전하기 위한
시민들의 노력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지난달 15일부터
극장 보존을 위한 성금 모금이 시작됐고,

시민들과 단체, 혁신도시 공공기관들까지
참여해 1억 원 상당의 돈이 모였습니다.

건물과 주차장 매입, 리모델링에 들어가는
비용에 비하면 턱없이 적은 돈이지만

철거를 막기 위한 시민들의 강한 의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INT▶장승완 / 아카데미 보존추진위원회
"앞으로 저희가 2단계 성금 모금을 하면서
참여하시는 분들에게 다양한 기념품도 제공을
하고 보다 많은 사람들이 아카데미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홍보할 예정이고요."

하지만 현실은 녹녹치 않습니다.

공모 탈락 이후 극장 소유주가
등록문화재 지정 협약을 종료하겠다는
의사를 밝혔고, 강원도 역시 지원 근거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이제 당장 건물을 사지 않으면
철거가 불가피한데 35억 원에 달하는
매입 비용을 원주시가 전액 부담하는 것이
마지막 해법입니다.

◀INT▶원주시 담당자
"국비 지원이 안되니까 극장 매입 자체도 어려운 상황이 된 것이고 그것을 시비만 가지고 예산 반영하기가 사실 어려운 상황이 된 거죠."

아카데미 극장 보존과 관련한
시민 설문조사가 진행돼 조만간 결과가
나올 예정이지만

극장 매입 여부에 대한 원주시의 결정에
얼마나 영향을 미칠지는 미지숩니다.

MBC뉴스 조성식입니다//(영상취재 임명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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