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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발전소 도시락 공급 과점 잡음

2021.04.06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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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21-04-06
◀ANC▶
삼척지역 음식점들의 발전소 건설 현장 도시락 공급을 놓고 잡음이 일고 있습니다.

시공업체와 협약을 체결해 식사 제공 권리를 확보한 외식업협회가 몇몇 업소에만 공급권을 줬기 때문입니다.

유인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해안 침식으로 차질을 빚는 항만 건설과 달리 삼척블루파워의 발전소 본공사는 쉼없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바쁘게 돌아가는 현장이다보니 점심 식사는 대부분 도시락을 이용합니다.

하루에 1천여 개가 들어가는데 공급하는 업소는 대여섯 곳, 많은 곳은 2백 개쯤 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1개에 6천 원이니 2백 개면 하루에 120만 원, 적은 금액이 아닙니다.

공사가 본격화되면서 올해 말쯤에는 하루 3천여 개로 늘어날 예정입니다.

이 도시락 공급을 놓고 삼척시외식업협회에 대한 불만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건설업체와 협약을 맺은 외식업협회가 발전소 유치를 위해 상경집회에 참석한 몇몇 회원에게만 납품권을 줬기 때문입니다.

개별적인 노력으로 납품하는 길을 뚫었다가도 협회가 제동을 걸면 끊어지는 상황입니다.

◀INT▶식당 업주(음성 변조) "어찌 됐든 지부에서 관리한다고 도시락 포기하라고 그랬어요 저한테. 지부장님이 직접 저한테."

◀INT▶식당 업주(음성 변조) "저 하는 거 빼앗아가려고 했습니다. 그랬는데 '그 위에 사람들이 먹는 건 간섭하지 마라, 결국은 우리 집에서 먹겠다' 이렇게 나갔어요."

특히 해안 침식이 심한 항만 건설 현장 주변의 반발이 강합니다.

발전소 건설에 따른 혜택은 입지 못하고 관광객 수입이 줄어드는 피해만 보고 있다는 겁니다.

◀INT▶김기철(삼척 근덕면상가번영회장) "우리들은 피해가 더 많이 나니까 분개를 안할 수가 없습니다. 우리한테 피해는 주지 말아야 된다.."

외식업협회는 발전소 유치를 위해 애쓴 회원들에게 우선권을 주는 건 당연하다는 입장입니다.

그러면서 지부장의 독단적인 행동이 아니고 운영위원회에서 의결한 사항이라고 강조했습니다.

◀INT▶김정애(삼척시 외식업지부장) "사실 저는 맞다고 생각합니다. 외식업이라는 자체가 삼척은 혼자 하는 집들이 많아요. 그런 분들이 문을 닫아놓고 서울 집회를 몇번씩 갔다오고 청원서 받으러 다니고 이렇게 했는데 그럼 그 분들한테 좀 도움 주면 어떻습니까.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하지만 반발이 심상치 않자 외식업협회는 최근 도시락 공급에서 손을 떼겠다고 선언했습니다.

MBC뉴스 유인호입니다.(영상취재 배광우)

#삼척블루파워발전소 #삼척시외식업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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