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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4]사북항쟁 피해자 '죽기가 억울하다'

2021.04.22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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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21-04-22
◀ANC▶
MBC강원영동은 사북항쟁 당시
광부 가족들의 인권 유린 실태를 토대로
국가 폭력의 잔혹함을 보도해 드리고 있는데요.

백여 명이 넘게 피해를 봤는데도
정부 조치는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피해자들은 울분을 터트리고 있습니다.

조규한 기잡니다.
◀END▶
◀VCR▶

사북항쟁 당시, 계엄사 수사단이 잡아간
광부와 가족은 140여 명.

지난 2008년 진실화해 과거사정리위원회가
수사 기록과 관계기관 자료 등을 보고
파악한 인원입니다.

이 중, 81명이 계엄법 위반 혐의 등으로
구속 송치됐지만, 최종적으로 28명만
재판에 넘겨져 거의 실형을 선고받았습니다.

그리고, 지난 2005년 이후,
정부는 부당한 국가 폭력에 맞선 이들을
민주화 운동 관련자로 인정하기 시작했습니다.

지금까지 23명이 명예를 회복했고,
이 가운데 2명은 지난 2015년
재심을 거쳐 무죄 판결까지 받았습니다.

그러나, 재판에 넘겨졌던 나머지 5명과
백여 명이 넘는 다른 고문 피해자들은
명예를 회복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INT▶ 이원갑/ 사북항쟁 참여 광부
"그 당시 민주화 심의위원회에서 1개월 이상 구금된 자로 되어 있다고. 구금된 자만 명예회복을 신청할 수 있었어요. 28명을 제외한 114명이 아무런 조치없이 고문만 실컷 당하고, 하소연도 못하고 있는 거예요."

과거사정리위원회가
인권 침해 행위를 확인하고,
사과와 화해를 권고했는데도
정부의 조치는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강원도도 3년 전, 기념일 지정 등
피해자 명예 회복과 보상 노력을
다하겠다고 약속했지만 말뿐이었습니다.

◀INT▶윤병천/ 사북항쟁 참여 광부
"국가에서 사과도 하고, 보상도 하고, 또 사북항쟁 기념일도 정부에서 다 하도록 하겠다고 그랬어. 최문순 강원도지사가. 그런데 지금까지도 아무것도 한 게 없어."

상당수 피해자가 이미 전국으로 뿔뿔이 흩어지거나 세상을 떠났습니다.

70, 80대 고령의 피해자들은
특별법 제정 등을 통해
진실 규명과 피해 회복 조치가
빨리 이뤄지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

◀INT▶안원순/사북항쟁 참여 광부
"죽기도 억울하죠. 너무 너무 억울해요. 광부로서 너무 억울한 일을 겪어서 죽기가 억울하죠.'

MBC뉴스 조규한(영상취재 양성주)
◀END▶
#사북항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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