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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2]백두대간 권역 장악한 풍력 발전

2021.05.03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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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21-05-03
◀ANC▶
문제는 백두대간 보호구역과 인접지역에서
풍력 발전 사업이 여전히 많이 추진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이미 발전 사업 허가를 받았거나
사업 준비가 진행 중인 곳들이
수십여 곳에 달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어서 이웅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백두대간 마루금이자 배추고도로 잘 알려진
태백시 귀네미마을입니다.

마을을 둘러싼 산 정상부에
풍력 발전기 10여 기가 들어서 있습니다.

이곳에서 마루금 등산로를 따라
20분 가량 걸어가자, 7~80미터 높이로
곧게 솟은 풍력 자원 계측기가 보입니다.

이른바 '풍황 계측기'라고 불리는 이 장비는
풍력 발전사업 허가를 받기 위해
바람 세기와 양 등 풍력 정보를 수집하는 것입니다.

◀INT▶윤전숙 백두대간보전회 사무국장
“백두대간 핵심구역 중의 핵심구역이면서요. (마루금) 등산로 바로 옆으로 위치한 곳인데요. 이곳이 생태학적으로 가치가 높은 식생들이 자라고 있는 곳인데도 불구하고요. 5년 전부터 풍황 계측기가 설치되어 있더라고요.”

백두대간 능선을 끼고 차로 30분을 이동해
삼척시 하장면으로 가 봤습니다.

마을을 둘러싼 산 정상부에
풍황 계측기 1기가 또 세워져 있습니다.

[c.g]이처럼 강원 도내 백두대간 보호구역에만 풍황 계측기 4기가 서 있는데, 인접지역 산줄기까지 합하면 10여 기가 넘는 것으로 보입니다.

◀INT▶신재구/삼척시 하장면 번천리
“백두대간이라는 곳은 일반 사람은 훼손하면 안 되는데, 백두대간에 풍력이라는 것은 정상에다 그렇게 하면서 이거는 뭔가 잘못돼도 많이 잘못된 거란 말입니다.”

백두대간 보호구역과 인접 지역에
이미 풍력 발전 사업을 허가받아
사업을 준비하는 사례도 적지 않습니다.

허가 기관인 전기위원회 자료를 봤더니,
백두대간 보호구역 1곳 일대에 발전용량 20MW 이상 규모의 풍력 발전 사업이 허가돼 있었습니다.

[c.g]여기에다 강릉과 삼척, 태백, 정선, 평창 등지의 백두대간 인접지역에도 최소 10여 곳에서 200MW 이상 규모의 풍력 발전 사업이
허가를 받아놓은 상태입니다.

◀INT▶송우창 교수
/강원대 전기제어계측공학부
“풍력 발전을 하려면 바람이 중요한대요. 바람이 대략 초속 8~15미터 정도 지속적으로 불어줘야 하는데, 육상에서 백두대간 권역이 이 조건에 잘 맞는 곳이라...”

정부는 우수한 생태 환경을 지닌
백두대간 보호구역과 인접 지역에서
풍력 발전 사업을 엄격히 제한하겠다고
했지만, 실제로는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웅입니다.(영상취재:양성주)
◀END▶
#백두대간, #풍력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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