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1]백두대간 보호구역도 풍력 발전기 점령

  • 방송일자
    2021-05-03
◀ANC▶
최근 정부가 지구 온난화로 인한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기 위해
풍력 발전을 폭넓게 육성하고 있습니다.

한반도 등줄기인 백두대간을 비롯해
강원 도내에도
풍력발전단지들이 잇따라 들어서고 있는데요.

MBC강원영동은
육상 풍력 발전의 현황을 점검하고,
바람직한 사업 추진 방향을 모색해 보는
연속 기획 보도를 준비했습니다.

첫 순서는 백두대간 보호구역에 들어선
풍력 발전 실태를 조규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백두대간 마루금인 해발 1,157m 선자령입니다.

20여 km에 이르는 능선 일대에
풍력 발전기 49기가 들어서 있습니다.

백두대간 보호법이 만들어지기 1년여 전인
지난 2002년 사업 허가를 받아 설치했습니다.

총 발전 용량은 98MW 규모인데
이 중에 24기는 현행 백두대간 보호법이 지정한 보호구역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이음말=조규한 기자))
백두대간 보호법이 제정된 이후에도 보호구역에는 풍력 발전 단지가 계속 들어서 발전기
수가 크게 늘었습니다.

백두대간 보호법은
능선과의 거리, 생태 자연도, 경사도에 따라
핵심과 완충 구역으로 나눠
보호구역으로 지정 관리하고 있습니다.

[c.g]그런데 강릉과 태백 등지의 백두대간 보호구역 5곳에 풍력 발전기 15기가 또 들어선 겁니다.

15기가 모두 강원도에 들어섰는데
보호법 시행 전보다
산림 훼손 면적은 훨씬 많을 것으로 추산됩니다.

◀INT▶임호상 /동부지방산림청 관리팀장
"법에서 허용 행위에 해당이 되고, 산지관리법 상에 저촉 사항이 없거나 하면 사용 허가하거나 모든 절차에 협조를 하고 있는 형편입니다."

백두대간 보호법은 보호구역 안에서
[c.g]건축이나 시설물 설치, 토석 채취 등의
개발 행위를 금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공공 시설과 신, 재생에너지 시설은
예외적으로 허용하고 있는 겁니다.

◀INT▶윤전숙 백두대간보전회 사무국장
"백두대간을 보호하려는 목적 하에 만들어진 법률이 오히려 백두대간 상에 풍력발전기가 들어설 수 있는 그런 상황을 만들어주게 된 거죠."

풍력 발전기에서 생산한 전기를 보낼
전봇대와 저장 장치 등의
전력 설비도 들어서 산림은 더 훼손됐습니다.

여기에다 보호구역과 이어지는 산줄기인
정맥과 기맥 등으로까지 범위를 더 넓히면
풍력 발전 단지는 엄청나게 많이 들어섰습니다.

◀INT▶송우창 교수
/강원대 전기제어계측공학부
"강원도와 경상북도를 포함한 백두대간 권역의 풍력 발전 설비 용량은 전국 풍력 발전 용량(1,640MW)의 30~40% 정도 차지하고 있는 걸로 보고 있습니다."

백두대간 보호구역조차
풍력 발전기가 점령하면서
‘있으나 마나’한 보호법이라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조규한(영상취재 양성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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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력 발전, #백두대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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