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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강릉서 외국인 노동자 43명 대규모 감염

강릉시
2021.05.04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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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21-05-04
◀ANC▶
강릉에서 오늘 하루에만 43명의 외국인 노동자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는 등,
나흘 사이 50명의 외국인이 양성으로 확인됐습니다.

대부분 집단 생활을 하고 무증상인 데다
전체 외국인 노동자의 3분의 1만 검사받아
추가 확진자가 나올 가능성이 높습니다.

강릉시는 긴급히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화된 2단계로 격상했습니다.

홍한표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강릉시 옛 시외버스터미널
주차장에 마련된 임시 선별검사소.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선 사람들은
모두 외국인들입니다.

외국인 노동자의 코로나19 확진이 이어지자
하루 동안 긴급 선제 검사가 진행됐습니다.

743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검사에서는
러시아인 36명, 중앙아시아 국적 7명 등
모두 43명, 6% 정도가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강릉과학산업단지 인근에서
수중 방파제 등 해상 구조물을 제조하는 업체,

설비는 멈춰섰고, 지키는 사람 하나 없습니다.

지난 1일 이곳에서 일하던 20대 유학생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함께 일하거나 접촉한 외국인 노동자 6명이
어제 양성으로 확인됐습니다.

최근 나흘 사이 외국인 노동자 50명이
무더기로 확진된 겁니다.

강릉지역에는 외국인 근로자가
2,200명 정도 거주하고 있어
아직 3분의 1만 검사를 받았고,

대부분 건설업이나 농업에 종사하고 있어
일부는 여럿이 함께 거주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INT▶ 인근 상인
"그 사람들은 거의 원룸처럼 그런 데를 공동으로 살잖아요. 자기네들 끼리끼리 모이거든요. 그리고 인력(업소) 같은 데 같이 다니니까 그런 쪽이 조금 위험하기는 한데..."

특히 외국인 노동자들이 모여 사는
강릉의 옛 도심이 문제입니다.

숙박업소와 유흥업소가 밀집해 있고
외국인들이 지역의 음식점을 자주 방문해
새로운 집단 감염의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때문에 외국인 노동자 사이에
추가 감염 가능성이나
지역 사회로의 전파 가능성이 적지 않습니다.

거리는 한산했고
상인들의 걱정이 이만 저만이 아닙니다.

◀INT▶ 인근 상인
"장사하는 사람들이고, 또 밖에 활동이 없는 사람들이 아니잖아요. 우리도. 애가 타 죽겠어요. 또 지금 확인할 길이 없는 거야. 어제 검사한 사람들 (음성인지 양성인지)"

강릉시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화된 2단계로 격상시켰습니다.

유흥주점이나 단란주점, 콜라텍 등
유흥시설 6곳은 집합금지 조처가 내려졌고,

음식점과 카페는 운영시간을
저녁 9시까지로 제한했습니다.

◀INT▶ 김한근 / 강릉시장
"강회된 2단계는 수도권보다 조금 더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된 것인데요, 별도 해제 요청시까지 외국인들 전체 검사를 종료할 때까지
유지할 것이고..."

강릉시는 전 시민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무료로 진행하는 한편,

외국인 노동자들의 검사율을 높이기 위해
등록 여부를 묻지 않고
검사를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MBC 뉴스 홍한표입니다. (영상취재 : 박민석)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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