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원주 채석장 둘러싸고 주민 간 갈등 격화-일도,월투

  • 방송일자
    2021-05-09
◀ANC▶
소음과 먼지에 시달리는 채석장
인근 마을이 주민 갈등에 휩싸였습니다.

이 마을 대표단이 확장을 준비하는
채석자 업체와 보상에 합의하고도
1년 동안 주민들에게 알리지 않고,

보상금은 임의로 나눠 가졌다는 의혹
때문인데요..

주민들은 이장을 형사고발했습니다.

이병선 기잡니다.

◀END▶
◀VCR▶
원주시 문막읍과 귀래면의 경계에 있는
한 마을.

최근 이 마을 주민 30여 명은
이장이 마을 돈을 자기 마음대로
사용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c.g)
마을에 기부된 돈 3천만원을
동네별로 나누면서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
나아가 일부 주민에겐 수백만원씩
이장이 개인적으로 주기도 했다는 겁니다.

나눠주고 남은 돈 천여만원은
이장이 가졌다는 게 주민들의 주장입니다.//

이 3천만원의 출처도 문젭니다.

이 마을 근처에는 주변 산을 깎아
돌과 모래 등을 채취하는 채석장이
벌써 20년째 운영되고 있습니다.

이 업체는 16만㎡의 채석장을
67만㎡의 채석단지로, 4배 이상 확장을
준비하고 있어 주민동의가 필요했는데,

이장을 비롯한 비대위원들은 2019년부터
협의에 참가해 지난해 3월, 합의서에
서명했습니다.

문제가 된 3천만 원은 업체가 마을에
'화합금'이라는 명목으로 지급한 돈인데,

주민들에 따르면 이장은 지난 1년 동안
3천만 원의 존재는 물론이고,
합의 사실조차 알리지 않았습니다.

◀SYN▶마을 주민
"자기 혼자서 대동회 다 찬성했다 이렇게
거짓말을 한 거지 말하자면"

◀SYN▶마을 주민
"2개 반에는 (돈) 주고, 밥먹으러 다니고
동해안으로 회 먹으러 다니고 몇몇이...
동네 대동회 모여서 타협해서 쓰는 거와
자기 혼자 쓰는 건 차이가 있는 거잖아"

(c.g 2)
업체 측은,
"합의 당시에 이장에게 주민 협의를
잘 마쳤다는 공증을 받자고 제안했지만
이장이 이를 거부했고,

그 자리에서 원주시 허가 부서에
직접 협의가 잘 끝났다는 확인전화까지
했다"고 밝혔습니다.//

주민들은 결국 이장이 독단적으로
이런 일을 벌였다고 보고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INT▶안상준 / 마을 주민
"(이장을) 그만하고 (남아 있는) 돈을
내놓으라고 했는데 그것도 안 하고
이장은 전혀 내놓을 뜻이 없으니까
(고발한다)"

(c.g 3)
이에 대해 이장은,
"문제를 제기하는 주민들 대부분이 속한
특정 반은 협의 과정에 참여하지 않았고,

그밖의 주민들에게는 결과를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협의 단계에서 채석단지라는 말은
듣지 못했다"며, 업체 확장 사실을 알고도
숨겼다는 점은 부인했습니다.//

소음과 먼지로 인한 고통에다
마을 이장의 불투명한 협의와
횡령 의혹까지 불거지면서,

상처는 고스란히 주민들의 몫으로
돌아오고 있습니다.

MBC 뉴스 이병선입니다. (영상취재 박영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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