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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R]석탄재로 폐갱도 붕괴 방지 연구

2021.06.10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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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21-06-10
석탄화력발전소에서 나오는 폐기물인 석탄재를 탄광의 폐갱도에 채워 넣는 연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재활용에 어려움이 있는 석탄재를 처리하고
폐갱도 상부가 꺼지는 피해를 막겠다는 건데, 환경에 피해를 주지는 않는지 검증이 이루어
지고 있습니다.

유인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삼척에 있는 남부발전의 석탄화력발전소입니다.

이 곳에서는 연간 35만 톤 정도 석탄재가
발생하는데 재활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보일러 특성 때문에 석탄재에 생석회와 수분이 포함돼 있어 시멘트 공장의 부원료로 사용하지 못하고 건설 골재로 쓰는 데도 한계가 있습니다.

이에 따라 발전회사가 석탄재를 탄광의 폐갱도에 채워 넣는 방안을 3년 전부터 연구하고 있습니다.

석탄재에 다른 물질을 섞어서 깊은 갱안에서 단단한 고체로 변화시키는 방안입니다.

이 시도가 성공하면 석탄재 재활용 방법을
하나 더 찾는 것은 물론 폐갱도가 주저앉아
땅이 꺼지는 피해를 방지할 수 있다고 강조합니다.

안창만 부사장(연구용역업체 '에코 이엠씨')
"석탄재만 넣는 게 아니고 저희들이 특허기술로 개발한 고화제를 가지고 광해복구재로 사용하려고 하는 거니까요. 고화물로 활성화되면서 들어가서 중금속 자체를 오히려 용출을 막아주는 현상을 나타냅니다."

남부발전의 용역 업체는 외부 실험에서
환경피해가 전혀 나타나지 않았다고 설명합니다.

남은 건 실제 폐갱도 내부에서도 문제가 없는지 확인하는 과정인데 석탄공사 도계광업소에서 현장실험을 하기 위해 삼척시와 허가를 협의하고 있습니다.

올해 초 첫 신청에서는 실험량이 너무 많다는 점 등이 지적돼 계획을 보완하는 중입니다.

문제는 주민들의 반응입니다.

일각에서는 예기치 못한 환경 피해가 있을까봐 걱정하고 있습니다.

한기환(삼척시 도계읍 주민)
"시멘트 공장에서도 부자재로 못 쓰고 건축자재 부자재로도 못 쓰는 나머지를 가져다가 넣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면 저기에서 폐갱수가 나올 게 뻔한데 그 폐갱수에 유해물질이 유출이 안된다고 볼 수 없지 않습니까."

발전회사 측은 올해 안에 정부의 승인을 받고 본격적으로 주민 설득에 나서겠다는 계획입니다.

MBC뉴스 유인호입니다.

#석탄재_갱내충전, #남부발전, #석탄공사_흥전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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