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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석탄산업 유산, 유네스코 등재 작업 본격화

2021.07.16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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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21-07-16
도내 폐광지역에는
수많은 석탄산업 유산들이 있지만,
제대로 보존되지 못한 채 사라지고 있습니다.

강원도와 폐광지역 시군들이
이를 보존하기 위해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준비에
본격적으로 나섰습니다.

조규한 기잡니다.



국내 최초의 무연탄 선탄시설인
태백시 철암 역두 선탄장.

지난 1935년 조선총독부가 삼척탄광에서 캔
무연탄을 선별해 열차로 운반하던 시설입니다.

정선군 사북읍에 있는 약 48미터 높이의
수직갱 타워.

이 시설로 광부들은 지하 850미터 지점까지
엘리베이터를 타고 쉽게 이동했고,
석탄도 편리하게 날랐습니다.

이밖에도 삼척 도계 급수탑과
영월 옥동광업소 등 폐광지역 곳곳에는
석탄산업 유산들이 남아 있습니다.

아직 운영하고 있는 탄광 3곳에도
건축물과 채탄시설 등 유산들이 적지 않습니다.

그러나, 광산이 문을 닫고,
이를 정비하거나 개발하는 과정에서
이런 유산들은 많이 사라지는 게 현실입니다.

이용규/산업문화유산연구소장
"체계적인 보존 활용에 대한 계획이 없다 보니까, 지역에서 이거 흉물이라고 해서 철거를 요청하면 광해관리공단이나 이런 곳에서는 철거할 수밖에 없는 위기에 처해있습니다."

석탄산업 유산을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해
이를 보존하려는 작업이 시작됐습니다.

올해 들어 폐광지역 4개 시군에서
현황 조사가 이뤄지고 있는데,
2023년까지 세계유산 등재에 필요한
학술연구와 보존 계획 수립 등의
사전 준비가 진행됩니다.

세계유산 등재에는 보통 7년 정도가 걸리는데,
주민과의 공감대 형성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이 때문에 이달 말부터 폐광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수용성 조사도 실시됩니다.

최윤서 정책연구팀장/강원연구원
"탄광지역 4개 시군이 힘을 합쳐서 국내 잠정 목록에 우선 선정되도록 노력하고, 더 나아가서는 세계유산 우선 등재 목록 선정을 위한 절차를 밟아나갈 계획입니다."

여기에다 폐광지역 민간단체들도
이미 수년 전부터
비슷한 노력들을 이어오고 있어,
앞으로 석탄산업 유산의 세계유산 등재 작업에
속도가 더 붙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MBC뉴스 조규한(영상취재 김창조)

#석탄산업 유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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