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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계기로 영동지방 관광산업 개편

2021.09.03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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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21-09-03
영동지역에 교통망과 관광 인프라가
대규모로 확충되면서
관광 양상이 예전과는 크게 달라졌습니다.

특히,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관광산업의 구조가 바뀐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홍한표 기자가 보도합니다.




2018 동계올림픽을 전후해
강릉지역 해안가에 건설된 대형 호텔만 3곳,

객실도 2천 개 가까이 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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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동지방 전체로도
호텔과 리조트 업체는 2015년 249곳에서
올해 306곳으로 6년 사이 60곳 정도 늘었고
객실도 6천 실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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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강릉의 호텔 객실 평균요금 21만 원으로
제주도 서귀포 15만 7천 원,
부산 해운대 9만 5천 원을 훌쩍 넘고 있습니다.

즉 숙박업 구조가
대형화˙고급화로 변한 건데,
이로 인해 영동지방 관광객의 구조도 바뀌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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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에 비해 2018년 저소득 가구의 방문 비율이 절반으로 줄어든 반면,

고소득 가구의 방문이
10%포인트 이상 늘어난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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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원 과장 / 한국은행 강릉본부]
"국민여행 조사의 가구 소득별 영동지역 가구 방문수의
2016년 대비 2018년 증감을 분석했습니다.
영동지방 숙박시설들의 고급화와 교통 여건 개선 등의 영향으로 중상위 소득 가구의 방문이 늘어났습니다."

KTX강릉선과 동해선 철도와
서울~양양, 제2영동 등 고속도로 개통,
플라이강원의 취항은,

영동지방으로 관광객 집중을 견인하고 있고,
여행 경로도 더욱 다변화시키고 있습니다.

서핑 등 해양 레저, 캠핑과 차박 등의 레저,
전통시장과 커피, 맛집으로

해수욕장 일색이었던 동해안의 관광 패턴도
더욱 다양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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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결과 2018년 동해안 6개 시˙군의
숙박˙음식업점 생산이
2013년보다 28.4% 증가하며,

전국 평균 12.0%, 강원도 평균 15.7%를
압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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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도 고용 분석 결과에도
이같은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홍한표 기자]
"영동지방의 고용은 건설업과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확대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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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계올림픽을 열었던 2018년까지는
경기장과 사회간접시설 등
건설업의 고용 증대가 눈에 띄었다면,
이후에는 서비스업의 고용이 급증하고 있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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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원 과장 / 한국은행 강릉본부]
"지역 내 관광이 활성화되면서 관련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한 지역 내 고용 창출로 전반적인 고용 지표가 개선됐습니다. 코로나19 확산의 영향으로 2020년 상반기 중 일시적으로 하락했는데요. 2020년 하반기에는 다시 상승했습니다."

다만 관광산업의 확대는 부작용도 낳고 있습니다.

강릉의 카페는 5명 당 1개 꼴로 생기는 등
자영업의 과당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고,

영세 숙박업체나 버스 등의 여객운송업은 쇠퇴하면서 업종과 업체 규모의 양극화 현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난개발로 인한 자연환경 훼손이나
안전 문제, 쓰레기 처리 문제 등도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아 있습니다.

MBC뉴스 홍한표입니다. (영상취재 : 김창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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