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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오색케이블카 갈등, 화해할 수 있을까?

감바스
2021.09.16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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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21-09-16
강원도민 1만 5천 명의 서명부를 받아
국민권익위에 제출한
오색케이블카 집단민원 조정을 위한 착수회의가 열렸습니다.

권익위는 오랜 시간 갈등의 중심이었던 사안의 중대함을 인식하고 화해로 풀겠다고 밝혔는데

비공개 회의장 앞에서는
찬반 집회가 나란히 열려 쉽지않은 여정이 예상됩니다.

박은지 기잡니다.

[리포트]

오색에서 끝청까지 3.5km,
오색케이블카 하부정류장 예정지에 사람들이 모였습니다.

국민권익위는 먼저 현장을 방문해
사업 개요와 추진 경과 등 전반적인 내용을 확인했습니다.

집단 민원을 낸 주민대표들은 케이블카가 설치된다면
훼손이 심한 탐방로를 오히려 복원할 수 있다고 제안했습니다.

[정준화/친환경오색케이블카 추진위원장]
"우리가 주민들이 팔십 몇개 (탐방로) 부위원장님, 폐쇄하겠습니다."

오색케이블카 집단민원 조정 착수회의가 열리는
양양군청 앞에는 또다시 찬반 갈등이 재현되며
회의 시작을 막는 실랑이가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현장음]
"권익위는 해체하라, 자연에 대한 폭력을 멈춰라."

한쪽에서 환경단체가 사업추진과 아무 관련이 없는 권익위가 정치적 의도를 갖고 개입하고 있다며 규탄 기자회견을 열었고

다른쪽에서는 장애인 단체 등이 오색케이블카 설치를 요구하며 찬성 집회를 열었습니다.

권익위는 오늘 1시간 가량 비공개로 회의를 진행하며
신청인 주민대표와 피신청인 원주지방환경청,
강원도와 양양군, 국립공원공단, 문화재청 등 관계기관 입장을 확인했습니다.

권익위는 오랜 기간 평행선을 달린 첨예한 갈등 문제인만큼 수차례 회의를 통해 접점을 찾겠다고 밝혔습니다.

조정은 민법상 화해의 효력이 있어 사실상 강제력을 갖는다며 시간이 걸리더라도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이정희 /국민권익위 고충처리부위원장]
"환경보전과 개발이라는 문제는 앞으로도 영원한 숙제입니다. 쉽게 결정날 사안이 아니고 실무자 회의 등을 수차례 개최해서 앞으로 충분히 의견을 듣겠습니다. 단시간내에 끝나리라고는 생각지 않습니다."

오색케이블카 사업은 현재 환경영향평가 부동의를 취소한다는 권익위 소속 중앙행정심판위원회의 인용 재결 이후 원주지방환경청이 보낸 재보완 요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권익위를 둘러싸고 반대 환경단체는 재결이 잘못됐다며
소송을 청구했고 찬성 주민들과 양양군은 집단민원, 행정심판으로 맞서고 있는 가운데
멀고 먼 화해의 길까지 쉽지 않은 여정이 시작됐습니다. MBC뉴스 박은지 (영상취재 양성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