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전소지원금으로 500억 원대 강릉 컨벤션센터 건립

  • 방송일자
    2021-10-06
2026년 지능형 교통체계 세계총회 유치에 나선 강릉시가
발전소 지원금으로 대회의장으로 쓸
컨벤션센터를 건립하기로 했습니다.

강릉시는 전시관광산업의 일환이라며
주민 소득 증대 측면이 있다고 밝히고 있는데,
발전소 지원금을 사용하는 계획에는 부정적인 의견도 있습니다.

김형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교통올림픽이라고 불리는 ITS 세계총회는
지난 1994년 프랑스 파리를 시작으로 매년 열리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서울과 부산에서 한 차례씩 열렸는데,
2010년 부산에서 열린 세계총회는
천 2백억 원의 직접적인 경제효과를 올린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2026년 ITS 세계총회 유치에 나선 강릉시는
대규모 회의장을 직접 건설하기로 했습니다.

화력발전소 건설에 따른
주변지역 지원금 560억 원을
컨벤션센터 건립에 쓰기로,
발전소 운영사와 협약까지 맺었습니다.

하지만 발전소 인근 주민들의 숙원사업에 사용하는 지원금을
컨벤션센터 건립에 활용하는데,
문제를 제기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총회 유치가 확정되지 않았고,
국비 등이 지원돼야야 할 국제행사 준비에
시민들의 돈을 쓰는 게 적절하지 않다는 겁니다.

[ 이재안 의원/강릉시의회 ]
"기피 시설 유치에 따른 보상금 성격의 사업비거든요. 시민들 모두의 복지증진의 혜택이 될 수 있는 그런 사업에 집행을 해야 마땅한 것이죠. "

강릉시는 기존 올림픽 경기장을
대회의장으로 리모델링하는 방안을 검토했지만,
후보도시 위상을 고려해 새로 짓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총회 유치가 결정된 뒤 시설을 건립하면
행사 전에 준공할 수 없고,
앞으로 컨벤션센터를 전시관광산업에도 이용할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김한근 강릉시장 ]
" 경주 방사능폐기장을 건설하면서 나온 발전기금으로 화백컨벤션센터를 지었고, 국제적인 규모의 대회의장을 소유하게 되면 강릉시가 새로운 관광산업의 국제회의산업의 중심 도시로 "

2026년 ITS 세계총회를 놓고
강릉시와 대만 타이베이가 경쟁하고 있으며,
개최지는 내년 9월 결정됩니다.
MBC 뉴스 김형호 (영상취재:최기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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