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들이 직접 나서 억새 군락지 복원

  • 방송일자
    2021-10-08
정선 민둥산은 가을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전국 3대 억새 군락지 중
하나로 알려져 있는데요.

기후 변화에다 외래종 유입으로
자꾸만 개체 수가 줄어
명성이 흔들리고 있습니다.

급기야 주민들이 팔을 걷고 나서,
토종 억새를 직접 복원하고 있습니다.

이준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한치 앞이 보이지 않는 안갯속을 뚫고
해발 1,119m의 정상에 오르자,
은빛으로 물든 억새가 바람을 타고 일렁입니다.

7부 능선에서 정상까지 66만 제곱미터
면적에 이르는 민둥산 억새 군락지입니다.

그런데 군락지를 자세히 들여다 보니
곳곳에 잡초가 무성하게 자랐습니다.

[이준호 기자]
1980년대 중반 이후 억새 개채 수가
줄고 있는데 외래종까지 퍼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억새 증식에 효과가 있다는 불 놓기가
시도되기도 했지만 성과는 크지 않았습니다.

해마다 이맘때면 축제가 열려 탐방객들이
찾고 있지만,억새를 지켜보는 마음은 안타깝습니다.

[인터뷰 : 이준식 / 민둥산 탐방객]
우리나라 향토 수종들이 많이 보존되고, 분포되고
(토종 억새가) 잘 성장했으면 좋겠습니다.

급기야 마을 주민들이
토종 억새 살리기에 직접 나섰습니다.

최근 힘을 모아 토종 억새의 씨앗을 채취한 뒤
묘목으로 키워 1만 7천 주를 다시 심었습니다.

내년엔 5만 주로 그 수를 늘려
민둥산 억새 군락지를 더 복원해나갈 계획입니다.

[인터뷰 : 전영석 / 민둥산억새보존회 대표]
이 취지로 (억새 심기가) 계속 운영이 되어서
억새를 관람할 수 있게 되면 관광객들이
많이 찾아올 것 같습니다.

억새 군락지로 전국적인 명성을 지켜온
정선 민둥산의 토종 억새를 살리려는
주민들의 노력이 결실로 이어질 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준호(영상취재 배광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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