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테마파크, 주민 고용 '차일피일'

  • 방송일자
    2021-10-10
평창의 첫 유치기업인
반려동물 테마파크 추진 업체가
주민 고용 약속을 제대로 지키지 않아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수개월 동안 교육도 받고
돈을 주고 자격증도 땄는데..

약속한 취업 날짜가 계속 미뤄지고 있어
주민들의 분노를 사고 있습니다.

보도에 조성식기잡니다.

[리포트]

300명의 일자리 창출을 외친
평창 반려동물 테마파크.

사무실 개소와 동시에 주민들을 모아
반려견 전문관리사 양성 교육을 시작했고,

6개월 일정의 교육을 수료한 인원 중
30명을 고용하겠다고 공언했습니다.

2년 전 60살 김경옥씨도 취업의 꿈을 안고
교육에 참여했습니다.

차로 왕복 1시간 반을 오가며
예정 보다 석 달 늘어난 교육을 모두 마쳤고,
16만 원의 돈을 내고 자격증도 땄습니다.

하지만 \"업체가 약속한 날짜를 계속 연기해
벌써 1년 가까이 허송세월만 보내고 있다\"며
분통을 터트립니다.

[김경옥 / 반려견 교육 수료자]
"전부 1월에 취직이 되는 줄 알았어요. 그런데 1,2,3 월이 지나도 연락이 없는 거예요. 젊은 사람이랑 나드신 분 엄청 많았어요. 이 사람들이 아무것도 못한 거죠."

황당한 일은 이 뿐만이 아닙니다.

사업 부지 내 군유지 매각 과정에서
군의회가 수의계약에 제동을 걸자

의회 통과를 압박하기 위한 시위에
취업이 절실한 교육생들을 동원했다거나
반려견 관리사 교육 중에 사업 계획을
설명하고 투자를 유도했다는 주장까지
나옵니다.

[김경옥 / 반려견 교육 수료자]
"반려동물복지 이것만 계속 얘기를 하는 거예요. 교육 중에 하지 말아 달라.. 돈을 갑자기 내라고 해서 전부 의아해서 그랬더니 돈을 내라고 하니 이상하다 해서 우리끼리 모여서 회의를 하고.."

하지만 업체측은
"군유지 확보가 늦어져 사업 전체가
지연되면서 불가피한 상황이었다며,

근로조건에 동의한 일부 교육생들은
이달부터 채용에 들어갔다"고 해명했습니다.

[반려동물 테마파크 업체 관계자]
"공사가 진행이 되는 중이었고 완공이 되면 자연스럽게 취업이 되실 건데.. 회사의 근로 규칙과 사규에 동의하신 분들은 다 수용하신 분들은 모두 취업을 하셨어요."

반려동물 테마파크 1차 사업 중 하나로
강아지 번식과 연구 시설이 이달 준공을
앞두고 있습니다.

첫 삽도 뜨기 전에
고용을 전제로 주민들을 불러 모은 것이

순수한 일자리 창출 노력인지 아니면
사업 추진을 위한 방패막이로 삼을 의도였는지
논란이 들끓고 있습니다.

MBC뉴스 조성식입니다//(영상취재 장종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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