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탄은행 '사랑의 연탄' 재개..도움 절실

  • 방송일자
    2021-10-12
최근 며칠간 날씨가 많이 쌀쌀해 졌는데요.

때마침 저소득층 가구에 난방용 연탄을 나누는
연탄은행이 활동을 재개했습니다.

올해는 코로나로 상황이 더 어려워진데다,
일부 가구는 정부의 연탄 쿠폰 지원도
받지 못해 도움의 손길이 절실합니다.

이병선 기잡니다.




지게를 걸머진 어깨마다 하나에 3kg이
훌쩍 넘는 새까만 연탄이 실리고,
'리어카(손수레)'는 힘겨운 언덕을 넘으면서
이웃에게 희망을 전합니다.

원주에 20년째 살고 있는 송춘연 할머니는
8년째 계속된 온정이 고맙기만 합니다.

송춘연 / 원주시 단계동
"(연탄을) 6장 때요 하루에. 그래서
못 가져도 7백, 8백장 있어야 (겨울을)
살아요. 7백장을 살려고 해봐요. 저같은
사람은 큰 돈이지"

또다른 집에는 인간띠가 연결돼
손에서 손으로 연탄을 전달합니다.

한 사람 한 사람의 정성이 쌓인 자리에는
겨울도 틈타기 어렵습니다.

(s/u) 해마다 에너지 빈곤층의 난방을
책임져 온 연탄은행이 오늘 재개식을
시작으로 연탄 나눔 활동에 들어갔습니다.

내년 3월까지 원주 지역 내 1,062개 가구에
연탄 30만 장을 전달할 계획인데,
상황은 녹록치 않습니다.

지난해에도 연탄 기증과 봉사자 모두
10% 이상 줄었는데 올해는 작년의
절반 수준으로 줄었습니다.

허기복 목사 / 밥상공동체 연탄은행
\"현재 7만장 정도 후원이 돼가고 있는데
전년에 비하면 50% 정도 감소했고,
후원자 같은 경우에도 55% 이상 감소한
상황이기 때문에\"

원주 연탄 사용 가구의 90%는 기초생활
수급자 또는 차상위 수준의 저소득층이라
연탄을 쓰는 게 필수적입니다.

하지만 원주시에서 연탄 쿠폰을 받는 건
연탄 보일러를 쓰는 6백가구 뿐이고,
난로로 난방을 하는 450가구는
기름보일러가 있다는 이유로
연탄 쿠폰을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고지대에 살면 배달료를 추가로
지불해야 하는데, 연탄 공장 숫자도
전국적으로 급격하게 감소하는 추세다보니
앞으로도 연탄을 쓰는 저소득층의 부담은
점점 늘 수밖에 없습니다.

밥상공동체 연탄은행은,
복지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이들에게
연탄 한 장이 절실하다며, 기부에 적극
동참해 달라고 강조했습니다.

MBC 뉴스 이병선입니다. (영상취재 차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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