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되는 발전소 취수구 사망사고, 안전조치 부족

  • 방송일자
    2021-10-13
어제 동해시에서 발전소 취수구에
30대 남성이 빨려 들어가
안타깝게 숨졌다는 소식을 전해드렸습니다.

그런데, 8년 전에도 인근의 다른 발전소에서
비슷한 사고가 발생했을 정도로
전국적으로 발전소 취수구 인명사고가 반복되고 있습니다.

김형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발전소 취수구 사망사고가 난 곳은
수심 10미터 내외의 가까운 해안입니다.

[그래픽]
취수구는 2개 관로가 뻗어나가
각각 2개씩 탑 모양으로
해저에서부터 5미터가 올라와 있습니다.

[그래픽]
취수구의 상단부는 팔각형으로 이뤄져
측면이 1~2미터 가량 뚫려있고,
중심 지름은 3.4미터로 거름망이 없습니다.

발전소측은 부표에 접근금지 표시를 했고,
사고 지점이 항만구역 안이라
일반인이 접근하면 안되는 곳이라고 밝혔습니다.

발전소 설비구조를 고려해 해양수산청과 협의를 거쳐
취수구를 설치했고, 물고기가 헤엄쳐 다닐 정도로
유속은 빠르지 않다는 입장입니다.

[발전소 관계자]
"빨려들어가는 정도의 유속이 나오지 않는다. 그렇게 위험하게 하지는 않습니다. 등부표도 달아서 접근금지 표시를 했고, 경고판을 취수구 주위에 돌려놨어요."

하지만 유족 측은 수색 작업중에 취수구 위치를 몰라 구조대원들이 위험에 처했을 정도라고 주장합니다.

[유족측 관계자]
"취수관 안쪽이 시커멓게 보이니까 (구조대) 친구도 가까이 갔던 거예요 그래서 빨려 들어갈 뻔 했다가 다른 동료가 있어서 같이 나왔다고 했거든요."

해상에 항만구역 경계표시가 없어
일반인이 접근금지 해역인지 알기 어렵고,
해양 레저객이 조류에 휩쓸려 이동할 수도 있기 때문에 위험시설을 표시하는 장치가 필요합니다.

이번 사고 해역에서 1km 근방에 있는 발전소에서도
지난 2013년에 취수구 사망사고가 났고,
제주도에서는 2019년에
물놀이객이 발전소 취수구에 빨려들어가 숨졌습니다.

해경은 사고원인을 조사하는 한편,
내 발전소들의 취수구 관리실태를 점검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MBC 뉴스 김형호 (영상취재: 김창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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