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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북단 고성에서도 사과 재배 성공

고성군
2021.10.14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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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21-10-14
[앵커]
사과는
따뜻한 온대지역에서 잘 자라는 과일입니다.

과거 경북과 충청지역에서 많이 나던 사과가
조금씩 북상해
양구와 홍천까지 올라오더니
이젠 최북단 고성지역은 물론
북한 일부 지역에서도 생산되고 있습니다.

김인성 기잡니다.

[리포트]

빨갛게 잘 익은 사과가 주렁주렁 매달려 있습니다.

이 사과는 과거 '후지'를 개량한 후브락스라는 만생종인데
지난 2019년에 심은 3년차 나무가
이달 말 수확을 앞두고 있습니다.

고성은 최북단이지만
따뜻한 해양성 기후와 낮과 밤의 기온 차가 커
당도가 높고, 과즙이 풍부한
고품질의 사과가 생산되고 있습니다.

김시혁/사과 재배
\"(고성에서도) 사과 재배가 가능성이 있구나. 식감과 당도나 맛이 여느 양구나 인제나 임계에 떨어지지 않아요.
아주 좋다고 평가받고 있습니다.\"

해발 530m 높이의 진부령 고개에 있는
인근의 사과밭에는 빨간 후브락스,
미야비 품종과 노란 시나노골드 품종이
골고루 자라고 있습니다.

지난해 처음 나무를 심어
올해 첫 사과가 달렸는데
내년부터 본격적인 수확이 예상됩니다.

지난해 사과나무를 심을 때만 해도 잘될까 의구심이 많았지만
올해 열린 사과가 품질이 좋아 안심입니다.

[정형근/사과 재배]
\"(동네 주민들이 작년에 나무 심을 때) 미쳤다고 그런 말씀도 하셨어요.
그런데 요즘 들어 왔다갔다 하시면서 아! 여기 사과 잘 된다. 잘 된다고 그래.
그러니까 그때 입장하고 많이 바뀌었죠. 뿌듯하지 뭐 그러니까.\"

과거 경북지역이 주산지였던 사과가
어느 새 국내 최북단 고성까지 올라온 건데
북한에서도 최근 사과를 재배하고 있습니다.

[북한 유튜브 영상]
\"1,300여 미터의 고산지대에서는 전혀 찾아볼 수 없다고 생각했던 딸기 포기와 사과나무가 참으로 이채롭게 안겨옵니다.\"

지난 2019년 무렵부터 사과 재배를 확대해
현재 10여 농가에서 9ha 가량 재배하고 있는 고성군은
내년에 사과 수확량을 본 뒤
지역 주산품으로 가꿔나갈 계획입니다.

[김창래 / 고성군 농업기술센터 소장]
\"최북단 고성지역에서도 사과 작목이 저희 지역하고 맞는 것 같아서 향후에도 더욱 더 사과를 특화 작목으로 육성할 계획입니다.\"

기후 변화가 농업지형을 계속 변화시키면서
이젠 국내 최북단 고성까지 사과 산지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인성(영상취재 최기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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