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리왕산 복원 논의 파행..곤돌라 운영사업 차질 우려

  • 방송일자
    2021-11-19
[앵커]
동계올림픽 유산인
정선 가리왕산 알파인 경기장의 곤돌라 시설은
내년부터 3년간 시범 운영하기로 계획되어 있습니다.

이를 위해 정선군은
최소한의 관광시설을 갖추기로 하고,
정부 부처와 행정절차를 진행해 왔는데요.

환경단체가
생태 복원 취지와 맞지 않는다며
나머지 산림 복원 논의마저 중단해
곤돌라 시설 운영에 차질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이준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 6월 정부는 민관협의회 논의를 거쳐
가리왕산 곤돌라 시설을
3년간 시범 운영하기로 최종 결정했습니다.

또, 나머지 산림은
생태 복원 추진단을 발전시켜
우선적으로 복원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후, 강원도와 정선군은
내년 5월 곤돌라 시설 운영을 목표로
부족한 편의 시설 등을 갖추기 위해
행정 절차를 밟아왔습니다.

지난 9월에는 가리왕산의 해발 1380m 하봉 정상에
2,600㎡ 면적의 데크 산책로 등
관광시설을 설치하기 위한 환경부 승인까지 받았습니다.

그런데 이를 두고,
환경단체가 크게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환경단체는 이런 관광시설 조성이
가리왕산 지형과 물길 등의 복원을 크게 방해할 것이라며
철회를 강하게 요구하고 있습니다.

[김경준 / 강원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
생태복원 계획과 그런 시설 계획 자체가 충돌할 수밖에
없고, 이것은 가리왕산 복원의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거라
보여 집니다.

이 때문에 곤돌라 시설을 제외한
나머지 산림의 생태 복원안 마련도
계획보다 미뤄지고 있습니다.

[이준호 기자]
정선군과 강원도는 환경단체가 너무 무리한 요구를 하고 있단
입장입니다.

관광시설 설치 구역이 크지 않고,
전체 면적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데크 산책로가
지면으로부터 30cm 이상 떠 있는 구조라
생태에 미치는 영향이 적단 이유에섭니다.

[안석균 / 정선군 문화관광과장]
탐방객들이 안전하게 볼 수 있고, 긴급하게 대피할 수 있는
공간 그런 정도로 최소한의 시설로 준비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여기에, 가리왕산 지형 복원 방식을 결정하는 것도
입장차가 여전해 의견 조율이 쉽지 않습니다.

[박승기 / 정선군번영연합회장]
'전문가분들은 원래 지형 복원을 말씀을 하시고, 주민들이
원하는 건 (알파인 스키장 개발 이후) 지형 식생 부분에
중점을 두고 복원을 하자... '

이렇다보니, 내년 5월에 정식 개통하기로 한
곤돌라 관광사업 운영 계획에도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동부지방산림청 관계자]
'생태복원추진단에서 좀 정리를 해주든가 이렇게 돼야지
저희들도 최종적으로 허가 여부가 그걸 반영해서 가야 하니까.
'
가리왕산 생태 복원 추진단은
조만간 다시 논의를 벌일 예정인데,
입장 차가 좁혀지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MBC뉴스 이준호(영상취재 양성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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