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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2] 지역택시 '콜 서비스' 상생 협력 방안 찾아야

2021.11.25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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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21-11-25
[앵커]
이처럼 일부 시군에서
'통합 콜' 서비스가 도입됐지만
실제 시행 단계에서는
희비가 엇갈리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강릉지역의 '통합 콜' 출범도 진통을 겪고 있는데요.

지역의 택시업계 뿐만 아니라
'콜' 업계도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승객 불편을 줄여야 한다는 지적이
설득력을 얻고 있습니다.

김형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강릉지역의 법인택시 회사가 가맹을 맺고
카카오 택시로 출범했습니다.

기존에도 일반 택시들이 카카오 콜 서비스를 이용했지만,
간판까지 바꿔단 건 처음입니다.

이로써 도내에서 카카오 택시가 운행하는 곳은
춘천과 원주에 이어 강릉까지, 3곳으로 확대됐습니다.

[카카오 택시 운전기사]
'수익 면에서 (카카오) 블루가 조금 더 유리하다는 게
수도권에서 얘기가 나왔던 것이고, 평소하던 것보다 20%
수익 증대를 예상하고 있습니다'

카카오 콜을 배제하겠다는 강릉지역 택시 통합 콜의
전제 조건은 여전히 지켜지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 16일부터 재차 '카카오 콜'을 받지 말라고 했지만
택시요금 영수증을 확인해 봤더니
'설렘 콜' 시범운영에 참여한 택시들마저
카카오 콜을 받고 있었습니다.

통합 콜만으로는 택시 기사들이
수익을 내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통합 콜 운영의 구조적 문제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통합 콜은 강릉지역 개인택시와 법인회사 택시
모두를 아우르는 제도인데,

기존의 개인택시 전화콜 서비스와 연동돼
운영되다 보니 개인택시에 유리하다는 겁니다.

[법인 택시기사 ]
'개인택시 서버에 달다 보니까 (콜센터에서)
개인택시 쪽으로 줄 수 있는 콜이고, 프로그램을 연구해서
해야 하는데 급하게 추진되다 보니까, 여러가지 미숙한 게
많다는 것이죠.'

강릉지역 통합 콜 추진위원회측은
급격한 법인 택시의 감차와
대기업 택시의 사업 확장에 맞서기 위해
통합 콜이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지자체의 운영비 지원까지 받을 수 있어
경제적 부담도 덜 수 있다며
통합 콜 참여택시를 늘리겠다고 밝혔습니다

[김남석 / 강릉 법인택시협의회장]
'2017년부터 계속 추진해 오던 것이고, 통합 취지는
좋았는데 다른 회원들의 문제가 발생하니까 하루 만천 콜
정도 올라와요. 근로자들이 제가 봤을 때는 수익이 되거든요.
'
소규모 지자체와 달리
젊은층과 외지인 이동이 많은 중규모 지자체에서는
이미 도입된 통합 콜이 힘을 못 쓰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카카오 콜과 택시에 의존할 수 밖에 없는 구조라면
대기업 플랫폼과 지역택시가
상생할 수 있는 근본 대책을 마련한다고 조언합니다.

[이동원 시장감시총괄과장/공정거래위원회 (지난 9월 7일, 참여연대 토론회)] '양쪽이 상생협력하며 경제적 부담을 상호 부담한다는 협력을 체결하면 공정위가 평가해서 인센티브를 주는...'

통합콜과 카카오콜의 대립구조보다는
택시 기사들의 수익이 보장되고,
승객들의 불편이 없는 상생 방안이 필요해 보입니다.
MBC 김형호 (영상취재 박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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